올여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돼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홍수부터 지진, 산불까지 대피해야 할 상황이 생기는 자연재해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재해에 반려동물도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할 때다.
동물 학대를 예방하는 비영리 단체 ASPCA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마주할 수 있는 긴급 상황이란 단기간 외출을 해야 할 상황부터 영구적인 대피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다양하다. 비상사태가 언제 발생할지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소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년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블루 마운틴에 사는 동물에 대한 비상 대비 및 계획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됐다.
호주재난회복력연구소(AIDR)의 메간 맥카시 박사와 동료 연구진이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정 내 모든 성인이 30분 이상 집을 비우는 일이 있는지 질문에 응답자의 39%는 평일에는 그런 일이 매우 잦다고 말했고 36%는 드물다고 말했다. 92%는 자가용이 있었고 4%는 자가용이 없다고 답했다.
동물 소유와 관련해서 응답자의 98%는 적어도 한 마리 이상의 고양이나 개를 키웠다. 닭(27%)이나 물고기(14%), 새(14%)를 키우는 가정도 있었다. 53%는 두 마리 이상의 개를, 66%는 두 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말, 양, 염소, 알파카, 돼지, 소 등 더 큰 동물을 키우는 집도 있었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반려동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묻자 63%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과 논의하며 약간의 준비를 해뒀다고 말했다. 20%는 매우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고 답했다. 16%는 아직 명확한 계획이 없고 가족 구성원끼리 논의한 적도 없기 때문에 그다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고, 1%는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72%는 반려동물을 비상시에 함께 데리고 피신할 것이라고 답했다. 18%는 반려동물 중 일부는 데려갈 것이지만 일부는 데려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47%는 반려동물을 데려갈 대피소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었고 26%는 아마 반려동물을 데려갈 곳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28%는 공격성 또는 불안증 등의 행동 문제가 있는 반려동물을 한 마리 이상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26%는 나이가 많은 동물을 11%는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병든 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응답자의 44%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준비 및 계획에 관련된 정보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고, 49%는 정확하지 않다고 답했다. 7%는 아무런 정보가 다고 답했다.
살고 있는 지역이 홍수나 지진 등에 취약한 지역이라면 집안 내에 안전 구역을 설정해둔다. 다용도실이든 욕실이든, 집에서 가장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설정해두고, 그곳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비상시에 재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해둔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어디로 대피할지 가족 구성원들과 협의해 계획을 짜둔다. 대피 계획에 반려동물을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동물과 함께 대피할 수 있는 장소, 동물 친화적인 대피소 등을 미리 찾아둔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안전한 친척 및 친구 집, 안전한 반려동물 호텔 등을 미리 수색해둔다.
반려동물 친화적인 보호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예방접종 증명을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백신을 맞았다는 증거가 되는 서류를 함께 준비해둔다.
반려동물이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대피 키트를 준비해둔다. 키트에는 생수, 1주일 분량의 서료, 접을 수 있는 밥그릇 및 물그릇, 수건과 담요, 응급의약품 등이 포함돼야 한다.
비상 연락망, 반려동물의 사진과 마이크로칩 번호, 수의사의 연락처 정보, 리드줄이나 목걸이, 하네스, 여분의 배터리가 포함된 손전등, 반려동물용 구명조끼, 반려동물용 옷 등을 준비해도 좋다. 키트의 물이나 사료는 6개월마다 새것으로 교체한다.
반려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을 삽입했다면 칩에 저장된 식별 정보가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됐는지 확인한다. 이 식별 정보에 포함되는 정보로는 반려동물의 이름, 주인의 연락처와 주소 등이 있다. 반려동물의 이동장에도 이런 정보를 적어둔다.
임시로 반려동물을 맡길 곳을 찾는다. 만약 긴급하게 대피해야 하고, 동물을 데려갈 수 없는 곳으로 대피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반려동물을 임시로 맡겨둘 곳을 미리 찾아둔다. 이웃집이나 친척집, 친구 집 등을 고려하는 편이 좋다. 임시로 반려동물을 맡아줄 사람은 안전한 곳에 살고 있고, 신뢰도가 높은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을 돌본 경험이 많은 사람인 편이 좋다.
비상 상황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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