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다리를 물고 있는 독일 셰퍼드(출처=셔터스톡) |
충직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사랑받는 반려견, 이들도 때로는 상처를 받고 공포를 느낀다. 온순했던 개도 방심하는 순간 사람을 물거나 공격할 수 있다.
영국 리버풀대학 롭 크리스틀리와 캐리 웨스트가스 박사는 학술 저널 사이언티픽리포트에 개에게 물린 상처가 세계적인 공중 보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의료 시스템에서 상당한 비용을 차지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개에게 물린 상처는 사람에게 정신 및 신체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개의 행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국가에서는 사람을 문 개를 보호소로 보내거나 심각한 경우 안락사 조치한다.
특히 피해자가 고령이거나 물린 자리가 눈에 보이는 부위일 때, 피해자가 견주가 아닐 경우 사태가 심각해진다.
연구진은 "개가 사람을 문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중요하다"며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인간과 개의 상호작용이 개의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고통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체적 학대나 의료 시술, 장난감이나 먹이를 사용한 유인 행동 등이 이런 상황을 유발하기도 한다.
| ▲의료 과정에서 개가 사람을 물 수도 있다(출처=셔터스톡) |
연구진은 사람을 물 가능성이 있는 '공격형' 견종으로 래브라도리트리버와 핏불, 셰퍼드, 치와와를 꼽았다. 또, 잡종견도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 컨 박사는 개가 사람을 무는 몇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개의 소유욕: 소유욕은 개가 사람을 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개는 자신의 영역이나 먹이, 장난감, 심지어 사람까지도 보호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목축견이나 경비견의 경우 최고의 공격자가 될 수 있다.
개의 소유 행동 최소화를 위해 개에게 '기다려', '안 돼' 등 특정 명령어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유형의 훈련은 공격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컨 박사는 먹이를 앞에 두고 기다리도록 가르치는 것이 공격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가정에 아이가 있는 경우 간식이나 사료를 먹고 있는 개를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2. 통증: 반려견은 통증을 느낄 경우 사람을 물 수 있다. 개가 만성 통증이나 심각한 귓병, 고관절이형성이 있다면, 아이들은 부드럽게 개를 다뤄야 하고 아픈 부위는 만져서는 안 된다.
반려견이 특별한 이유 없이 버릇없는 행동을 할 경우, 주인들은 가능한 원인으로 통증을 생각해봐야 하며 동물병원을 찾아가는 것도 예방 방법이 될 수 있다.
3. 개의 모성 본능: 개는 모성 본능으로 인해 사람을 물 수 있다. 심지어 제대로 훈련 받은 암컷도 새끼가 있을 때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개가 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어미개가 새끼 주위에 있는 경우 접근을 삼가야 한다. 또, 견주는 어미개와 강아지를 위한 안전한 장소를 마련해 줘야 한다.
4. 개의 공포증: 개의 공포증은 일반적으로 낯선 환경이나 수의사, 이방인과 접촉 시 나타난다. 때문에 낯설어하는 개에게 무작정 접근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아이들에게도 이 같은 행동을 가르쳐야 한다. 특히 개가 자고 있는 동안 놀라게 하거나 괴롭히는 경우 개의 공포증을 촉발할 수 있다. 주인은 반려견이 어릴 때부터 사회화 훈련을 통해 공포심을 완화하도록 한다.
| ▲개의 모성본능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작용한다(출처=셔터스톡) |
반려견은 중성화 수술을 통해 사람을 무는 사건이나 행동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개와 규칙적으로 놀아주거나 운동을 시키는 것도 사람과 동물 간 유대감 강화에 도움이 되며, 긴장 에너지로 향할 수 있는 에너지를 소모시킬 수 있다.
컨 박사는 "견주들이 반려견을 '앉아'또는 '그만 해'라는 명령어로 훈련을 시키고, 예방접종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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