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가머핀은 복슬거리는 털과 특유의 외향적인 성향이 매력 포인트다(사진=ⓒ123rf) |
부드러운 털과 깜찍한 외모가 매력적인 '라가머핀'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사랑스러운 고양이다.
라거머핀은 중대형의 고양이로, 몸집은 다소 큰 편이다. 이에 몸무게 역시 최대 9kg까지도 나갈 수 있다.
몸통은 길고 단단한 편으로, 견고하고 튼튼한 뼈에 난 솜털은 라가머핀을 더욱 귀엽게 만들어 준다.
머리는 넓은 쐐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보통 얼굴보다 더 커 보이는 털로 인해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다리 역시 길고 강하며, 턱도 잘 발달해 있다. 털을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조상인 랙돌 유형과 동일하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라가머핀은 랙돌에서 유래한 종이다. 랙돌은 1960년대 미국인 앤 베이커가 고양이 새끼들과 버미즈를 교배해 만들어낸 품종이다.
베이커는 국제랙돌고양이협회를 만들어 여기에 등록한 랙돌을 다른 고양이협회에는 등록할 수 없도록 해 반발을 샀다.
이에 베이커에 반대하는 이들이 해당 협회를 탈퇴, 랙돌이 아닌 라가머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그 기원이다.
이후 라가머핀은 페르시아고양이와 히말라야고양이와의 교배를 통해 기존의 랙돌보다 더욱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가지게 됐다. 랙돌과도 다른 새로운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 ▲라가머핀은 랙돌에서 유래했다(사진=ⓒ123rf) |
라가머핀은 사교적이고 다른 이들과도 우호적으로 잘 지내는 성향을 지니고 잇다. 집에 손님이 오거나 다른 아이들과도 함께 지내는 데 무리가 없다.
특유의 외향적인 성향으로 인해 다른 품종의 고양이나 반려견, 심지어 다른 종의 반려동물들과도 물론 잘 어울린다. 일부 보호자들은 반려견처럼 목줄을 매고 함께 산책을 다닐 정도다.
목줄을 매고 산책을 할 만큼 인내심과 끈기도 강하다. 또한, 다른 고양이들처럼 혼자 남아있을 때 불안해하지도 않아 외출 시에도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큰 몸집과는 반대로 많은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즐기는 편도 아니다. 이에 소형의 아파트나 좁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가족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지루해하거나 심심해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외향적 기질로 인해 항시 다른 친구들이나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할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장난감으로 노는 시간을 제공해 라가머핀의 성향을 한층 북돋워 주는 것이 좋다.
불행히도 건강에서는 그다지 좋은 편이 못 된다. 전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순종 특유의 고질적인 유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대표적으로 비대성 심근증과 다낭성 신장 질환에 취약하다. 비대성 심근증의 경우 고양이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심장병의 형태로, 심장 근육을 두껍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라가머핀에서 이 질환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면서, 평생 보호자가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여겨진다.
다낭성 신장 질환의 경우 페르시아고양이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질환은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이 질병들은 유전검사를 통해 이미 선별 검사가 가능해, 반려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털은 잘 엉키지 않아 매주 빗을 통해 죽은 털만 제거해주면 된다(사진=ⓒ123rf) |
라가머핀의 털은 매우 매끈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얽히거나 뭉개지지 않아 큰 관리는 필요 없다.
다만 매주 빗을 통해 죽은 털들을 제거해 청결하고 아름답게 관리해주면 된다. 브러시를 할 때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너무 단단하지 않은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 역시 잇몸병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활동이다.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반드시 해줘야 구강 위생을 지킬 수 있다.
발톱의 경우 10일이나 2주 간격으로 다듬어줘야 하며, 귀 청소는 눈에 띄게 더러워 보일 때만 면봉이나 부드러운 젖은 헝겊으로 닦아주면 좋다.
라가머핀은 또한 특유의 외향적인 성향으로 인해 밖으로 나가 관찰하고 싶어 하는 기질을 드러낼 수 있다.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나가는 것이 좋다. 너무 활달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자칫 도난당하거나 집을 잃고 방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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