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 파이썬은 작고 유순한 기질 때문에 초보자가 기르기 좋은 품종이다(사진=ⓒ픽사베이) |
파충류 가운데 볼 파이썬이 초보자가 키우기에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볼 파이썬(Ball Python)은 파충류 초보자에게 완벽한 뱀이다. 최대 길이가 3~5피트 (0.9~1.5m)인 볼 파이썬은 반려동물로 기르는 다른 보아뱀만큼 크지 않으며 유순하기 때문에 핸들링도 쉽다.
볼 파이썬은 평균 기온이 29.4℃인 서아프리카 및 중앙 아프리카가 원산지다. 볼 파이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는 적도 아래 지역인 남반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숲이나 흰개미 구멍, 설치류 동굴 등에서도 이 생명체를 볼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자연 서식지는 초원과 사바나 지역이다.
가나, 토고 및 베닝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볼 파이썬 대규모 수출국가로써 해마다 미국으로 수천 마리의 뱀을 보내고 있다.
과거 나이지리아의 지배자들은 볼 파이썬을 보석처럼 걸치고 다녔기 때문에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이 동물을 숭배했고, 그 때문에 '왕족 파이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990년대 초, 볼 파이톤에게 극도의 문제가 발생해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는 수입됐던 모든 파이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성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정적인 파충류 애호가와 파충류 학자들이 볼 파이톤 생존에 매달린 끝에 사육 상태의 볼 파이톤 번식에 대한 정보를 늘려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오늘날, 100가지 이상의 볼 파이톤 색상 변종이 생겼으며 그와 함께 더욱 많은 정보가 쌓여가고 있다.
| ▲볼 파이썬은 토고와 가나, 베닝 같은 서아프리카의 숲에서 살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
볼 파이톤은 활동적인 뱀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크기의 케이지도 무난하다. 그러나 이 뱀은 일명 '탈출의 명수'기 때문에 케이지 상부에는 잘 맞는 뚜껑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케이지 내에는 견고한 나뭇가지를 설치하고 어두운 숨을 만한 장소를 마련해줘야 한다 (뱀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커야 하고 둘레가 막혀 있는 곳을 좋아한다).
케이지 내의 온도는 낮에는 27~29℃가 적당하고 일광욕 지점은 32℃를 유지해야 한다. 밤 시간의 기온은 23~23℃가 적당하다.
파충류 케이지 아래에 난방 패드를 설치하는 것이 좋지만 온도를 모니터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백열등이나 세라믹 난방 요소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리고 파충류 동물에는 뜨거운 돌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백열등이나 다른 난방 요소도 뱀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해야 하며 전원을 끌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 경우, 뱀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온도계를 여러 개 설치해 케이지 내부의 온도를 수시로 모니터해야 한다.
그리고 케이지 내부에 뱀이 몸을 담글 수 있도록 충분히 큰 그릇을 두어야 한다. 볼 파이톤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는 몸을 적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뚜껑에 구멍이 있어 뱀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그릇이 적당하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습기를 제공하기 위해 습한 물이끼나 젖은 타월을 그릇 주변에 두는 방법도 있다.
| ▲볼 파이썬은 활동성이 적기 때문에 작은 케이지도 무난하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
볼 파이톤은 주에 한 번 적당한 크기의 설치류를 먹여야 한다. 여기에서 '적당한 크기'란 볼 파이톤의 둘레보다 먹이의 둘레가 커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볼 파이톤은 어릴 때부터 쥐를 먹을 수 있다. 다만, 새끼일 때에는 먹이로 주는 쥐도 새끼여야 하고 볼 파이톤이 성장할수록 먹이도 점점 큰 것을 제공하면 된다.
그리고 볼 파이톤에게는 먹이를 준 다음날 또 다시 먹이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이는 역류의 원인이 된다. 한편, 냉동이나 이미 죽은 설치류를 먹일 수도 있다. 그리고 모니터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절대로 살아있는 설치류를 뱀과 함께 두어서는 안 된다. 볼 파이톤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볼 파이톤은 일 년 중 특정한 시기, 특히 겨울에는 먹이를 먹지 않는다. 먹이량이 줄게 되면 볼 파이톤의 상태와 체중을 살펴야 한다. 주인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뱀이 건강한 상태라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식욕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10 ~ 14일마다 한번씩 먹이를 주면 된다.
한편, 성체 파이톤은 1~2주일마다 먹이를 줄 수 있지만, 한창 성장할 시기의 어린 파이톤은 매일 먹이를 먹여야 한다. 춥고 건조한 계절에 볼 파이톤이 먹이를 멀리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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