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살고 있는 한 노인 부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5일 시드니(95)와 안나(92) 바인더 부부는 친구, 가족, 지역 주민들과 함께 결혼 기념일 75주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1938년 중학교 댄스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시작했다.
러시아 이민자 출신인 안나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시드니는 계단을 내려가는 그녀를 봤고, 그 후 두 사람은 고등 학교 졸업 후 1942년에 결혼하기 전 4년 간 데이트를 즐겼다.
2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 출신인 시드니는 안나와 함께 여러 지역의 기업을 소유했으며, 슬하에 자녀 세 명, 손자 열한 명, 증손자 여덟 명을 뒀다.
오랫동안 지속된 결혼 생활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안나는 "칭찬이나 가벼운 포옹 같은 사소한 것들을 실천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들의 애정 어린 사랑은 자녀와 손주들에게도 큰 영감을 줬다.
부부의 아들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본 적이 없으며, 어머니 또한 아버지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것이 바로 두 분이 서로 존중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들의 손자 중 하나인 아담은 조부모에 대해 "두 분은 당신의 단어와 당신의 이름 등 두 분에게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이것들을 내 가족에게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두 분의 결혼 생활에 대한 멋진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나는 돌이켜보면 75년이란 세월이 빨리 지나갔다고 말하며 "이것은 바로 마지막 축제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매 순간 순간을 즐기고 싶다. 오늘은 시드니와 나의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날들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