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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

허서영 기자 2021-02-15 00:00:00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

지난 13(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떠돌이 강아지가 좁은 화장실 안에 야생 표범과 단 둘이 7시간 동안 갇혀있었다가 무사히 구조된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인도 카르나타카에서 떠돌이강아지가 야생 표범에게 표적이 돼 쫒기고 있었다. 그때 강아지가 문이 열려 있는 야외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화장실에 숨었다. 표범은 화장실까지 쫒아왔고, 설상가상 그대로 문이 닫혀서 좁은 화장실에 표범과 강아지가 갇혀있게 되었다.

 

이를 본 마을 주민은 화장실 천장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상황을 살폈고, 산림부에 신고했다. 몇 시간 후 신고를 받은 산림부가 도착 했을 때까지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다. 걱정과 달리 표범과 강아지는 서로 벽에 붙어 멀찍이 떨어져 있었고, 산림부직원이 구조할 때까지 표범은 얌전히 앉아있었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나자 포획 직전에 표범은 그물을 뚫고 달아났다.

7시간 만에 구출 된 강아지는 다친 곳 없이 구조됐고, 겁먹은 채 사람의 품에 안겨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그 후 강아지는 안심한 듯 마을주민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다가갔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표범과 강아지가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평화롭게 공존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구조에 나섰던 산림장교 인라가벤드라는 표범은 사냥할 때 잠행하다가 급습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화장실은 좁고 출구가 없어서 자신을 방어하고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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