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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탐구] 긴 털이 눈길 끄는 ‘체스키테리어’ 사냥개 출신의 체코 국견

김성은 기자 2020-12-29 00:00:00

체스키테리어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흔하지 않은 견종이지만, 나름 한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체스키테리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체코를 대표하는 국견이다. 긴 털이 눈길을 끄는 체스키테리어는 몸집은 크지 않지만, 사냥개 출신이다.

사냥개 출신 체코 국견

[견종탐구] 긴 털이 눈길 끄는 ‘체스키테리어’ 사냥개 출신의 체코 국견

 

보헤미안테리어로 알려진 체스키테리어는 사냥개다. 독특하고 긴 털이 특징이다. 실리햄 테리어(Sealyham Terrier) 수컷과 스카치 테리어(Scotch Terrier) 암컷을 적절하게 교차 교배시켜서 태어난 종으로 체스키테리어’ ‘체스키테리에르라고도 불린다. 원산지 또한 체코다. 과거 테리어종은 여우나 오소리를 사냥할 때 동반했지만, 오늘날에는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많이 키우는 추세다.

해외 매체 펫엠디(PetMD)는 기사를 통해 "사냥견인 스코틀랜드테리어와 실리함테리어를 키웠던 프렌티셰크 호라크(Mr. František Horák) 유전학자가 지난 1949년 이들로부터 기존 견종보다 강한 사냥개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훈련이 용이한 사냥용 테리어종을 얻기 위해 처음부터 품종의 특징을 정해놓고 개량하기 시작한 것이다.

[견종탐구] 긴 털이 눈길 끄는 ‘체스키테리어’ 사냥개 출신의 체코 국견

 

1959년 체스키테리어종이 처음 등장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스코틀랜드테리어와 실리함테리어 사이에 태어난 체스키테리어 강아지 6마리는 타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됐다. 하지만 체스키테리어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졌고, 지난 1963년 세계애견연명의 인정을 받았다. 1980년대 미국에 진출한 체스키테리어는 1988년 체스키테리어 클럽이 생겼고, 2004년 미국애견협회(AKC) 승인을 받았다. 1989년에는 영국애견협회(KC, UK))에서도 승인받았다.

다정하고 친절한 체스키테리어

[견종탐구] 긴 털이 눈길 끄는 ‘체스키테리어’ 사냥개 출신의 체코 국견

 

체스키테리어는 충성스러워 반려견으로 제격이다. 또 아이들과 잘 어울리기도 한다. 다정하고 명랑해 훈련도 용이하다.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침착하고 친절하다. 크게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간혹 흥분할 때가 있고 사냥개 출신이기 때문에 사회화 교육과 훈련은 필요하다. 하지만 맹견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감독이 필요하며 낯선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조기 사회화 교육이 중요하다. 주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수상한 소리에 바로 반응하고 짖어서 알려준다. 경비견으로도 제격이다. 다른 품종의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체스키테리어의 긴 털

[견종탐구] 긴 털이 눈길 끄는 ‘체스키테리어’ 사냥개 출신의 체코 국견

체스키테리어를 보면 우선 긴 털이 눈길을 끈다. 다리와 복부, 눈 위에 자라나는 긴 털은 머리 아랫부분을 따라 늘어져 있으며, 푸른 회색이나 커피색을 띤다.

털은 길고 가늘지만 억센 편이다. 윤택이 나는 털은 약간 물결 모양으로 굽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체스키테리어는 가위를 이용해 털을 손질한다. 머리 앞쪽 털은 자르지 않는 편으로 눈썹과 턱수염이 길게 자란다. 다리 아랫부분이나 가슴과 복부 아래에 자라는 털도 자르지 않는다. 체스키테리어 털의 경우 크게 푸른 회색과 옅은 커피색으로 나눌 수 있다. 푸른 회색의 체스키테리어는 태어날 때는 검은색을 띤다. 옅은 커피색의 체스키테리어는 태어날 때는 초콜릿 브라운을 띤다. 턱수염이나 볼, , 꼬리 끝이 흰색인 경우도 있다.

체스키테리어 특징

[견종탐구] 긴 털이 눈길 끄는 ‘체스키테리어’ 사냥개 출신의 체코 국견

 

체스키테리어는 몸이 길지만 다리가 짧다. 체중은 7.2~10kg정도까지 나간다. 다리가 짧은 이유는 저먼 헌팅 테리어처럼 일하면서도 땅속에서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꼬리는 긴장을 푼 상태에서는 축 내려져 있다. 털이 뒤엉킬 수 있으므로 털을 자주 손질해주는 것이 좋다. 수명은 12~15년이며, 체력이 좋은 만큼 활동량을 충족시켜줘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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