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노령견일수록 림프종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종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림프종이란 림프절과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을 일컫는다. 림프계는 림프절과 비장 및 편도선 같은 특수 림프계 기관, 림프 혈관으로 구성돼 있다.
카티아 키무라 박사 연구팀은 1995~2009년 브라질 상파울로에 소재한 FMVZ-USP 동물 병리학 서비스에서 림프종에 걸린 개 65마리의 조직 샘플을 채취했다. 표본을 채취한 개의 종은 잡종(43%), 복서(14%), 저먼 셰퍼드(11%), 브라질 테리어(3%)였다.
개 림프종의 유병률은 5~9세에서 4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10~13세(34%), 4세 미만(17%), 14세 이상(5%) 순이었다. 해부학상 분포 측면에서 보면, 피험 대상 개 37%는 다중심 림프샘, 23%는 림프절 외장기, 20%는 피부, 18%는 소화관, 2%는 종격동에서 병변이 발생했다. 림프종에 걸린 개 65마리 중 85%는 T세포가 발생원이었으며 15%는 B세포가 발생원이었다. B세포와 T세포 모두를 발생원으로 하는 경우는 없었다.
T세포 림프종은 추가로 다형소세포(34%), 피부 T세포 HG(20%), 림프모구(18%), 공격형 대과립세포(7%), 다형 혼합세포(5%)로 분류할 수 있었다. T세포 발생원 중 51%는 분열지수가 높은 반면, 34%는 분열지수가 낮았다. B세포 발생원 중 9%는 분열지수가 높았으며 6%는 낮았다.
연구팀은 피부 T세포 림프종의 조직학적 아형을 조사한 결과 면역모세포 변형의 소대뇌모양(54%), 면역모세포 변형의 대대뇌모양(15%), 출아형(15%), 단백구모양(8%)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의 다른 아형에는 피부 T세포 LG(4%), 다형 대세포(4%), 면역모세포(2%) 등이 있었다. B세포 림프종은 다형성 중심모세포(30%), 버킷(20%), 림프형질세포성(20%), 악성/종격동(10%), 소림프구성(10%) 등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잡종견의 림프종 발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복서는 T세포 림프종이 가장 우세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개 림프종 발생 원인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 림프종 발병률
장년 및 노년기 개에게서 림프종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복서와 골든리트리버, 불독 등의 견종이 림프종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 림프종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다중심(전신성) 림프종으로 개 림프종의 80~85%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소화관 림프종은 개의 위장관에 병변이 발생하는 것이다.
종격동 림프종은 가장 드문 유형으로 흉선이나 림프절 같은 흉부 림프계 기관에 발생한다. 림프절 외 림프종은 림프계 외부의 특수 기관에 발생하는 드문 유형으로 신경계나 신장, 폐, 피부, 눈에 병변이 생긴다.
전신성 림프종의 증상 중 하나는 림프절의 부기다. 흉부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에 위치한 림프절은 보통 눈에 보이는 부위다. 대부분 개는 진단 시점에 림프종의 임상 증상을 보인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체중감소나 무기력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희귀 림프종의 경우 암 발병 기관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화관 림프종은 위장관 병변을 촉발해 설사와 구토, 체중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종격동 림프종은 흉부 병변을 촉발해 호흡곤란과 기침 등을 유발한다. 반면, 림프절 외 림프종의 증상은 림프종이 나타난 장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림프종 진단과 치료
수의사는 암이 의심되는 기관의 샘플을 채취해 진단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진단 도구는 미세바늘 흡인법으로 림프절이나 조사해야 할 장기의 세포 또는 병리조직학을 검사한다.
림프종 진단 후 암이 반려견 체내에 얼마나 빠르게 전이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테이징 테스트(Staging test)를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수의사는 스테이징 테스트로 반려견의 전체 증상 및 암 진행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스테이징 테스트에는 소변검사, X레이,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골수천자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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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시술법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료법은 매주 여러 가지 주사 처치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개는 사람보다 항암화학요법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탈모의 가능성이 적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설사와 구토, 식욕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및 방사선 치료로 초기 단계의 국소 림프종을 치료할 수 있지만, 상당하게 진행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없기도 하다. 재정적 부담이나 다른 이유로 항암화학요법을 할 수 없는 경우 고통완화치료로 프레드니손을 처방할 수 있다. 프레드니손은 일시적으로 임상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림프종 진행 단계와 치료 시기, 방법에 따라 예후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경우 차도를 보일 수 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뿐 완치되지는 않는다. 치료 후 약 8~9개월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평균 생존율은 1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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