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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한쪽이 기울어진 이유? 반려동물 호너증후군

김성은 기자 2020-12-21 00:00:00

갑자기 반려동물이 짝눈이 되었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호너증후군(Horner`s syndrome)이다. 삼안검이 돌출되고 동공이 작아지는 경우가 많다.

호너증후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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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눈을 불편해하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허피스감염에 의한 각결막염부터 신경계의 문제로 인한 안통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호너증후군(Horner's syndrome)은 교감 신경계 손상에 의해서 나타나는 질병의 일환이다. 1869년 이 증후군을 처음으로 기술한 스위스의 안과의인 조안 프리드리히 호너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호너증후군은 개나 고양이의 눈과 안면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반려동물의 호너증후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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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너증후군에 걸리면 눈과 얼굴 부분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보통 몸 한 쪽에서만 발생해, 정상인 쪽에 비해 감염된 쪽이 축 늘어져 보인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관찰할 수 있다.

신체의 한 쪽이 축 늘어진다.

한 쪽 눈꺼풀이 늘어져 다른 눈보다 작아 보인다.

눈이 안쪽으로 꺼진다.

감염된 쪽의 눈과 코에서 미열이 느껴진다.

눈꺼풀이 돌출된다.

눈동자가 수축돼 보인다.

호너증후군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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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머레이 수의학 박사에 따르면, 호너 증후군은 신경계, 특히 교감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유발된다. 사람이나 동물의 투쟁-도피반응을 주관하는 교감신경계는 안구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구 근육을 통제한다.

교감신경계가 손상을 입으면 신경계가 활성화되는 도중 교감신경계 대신 부교감신경계가 신경계를 주도한다. 반려동물이 쇠약해지고 축 늘어져 보인다.

호너 신드롬을 일으키는 교감신경계 이상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어깨부터 눈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이 중 어딘가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눈에 이상이 생겼지만, 시력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외상에 의한 신경계 손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심한 외이염에 이은 중이염, 코인두종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간혹 종양이나 중추신경계 문제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다른 안과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안약을 점안해 확인한다.

교감신경계는 뇌간에서 시작해 척수, , 가슴으로 이동했다 목과 귀, 마지막으로 눈까지 이어져있다. 교감 신경로 일부에서 호너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타박상이나 종양, 안구질환, 부상 등으로 신경계 교감 기능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호너 증후군 진단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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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수의학협회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호너 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과 증상에 관한 요약, 호너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건강 상태 평가가 필요하다. 검이경 테스트와 신경계 평가 등 신체검사를 진행하고 X레이와 MRI 검사로도 신경계 손상을 판단할 수 있다.

호너증후군은 이유를 찾을 수 없는 특발성 원인부터 중이염, 림프종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신경절 전 병변인지, 신경절 후 병변인지에 따라 예후는 다양할 수 있다.

증상이 불편할 정도라면 교감 신경로의 손상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치료할 수 있다.

기저문제를 해결하면 곧 증상은 나아진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도 수일이나 수개월이 지나 자연적으로 회복될 때가 많다.

대부분 기저 원인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종양이나 디스크, 치과문제의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영상 검사를 진행해 치료를 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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