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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쓰는법] 매회 소각하는 제사방, ‘현고학생부군신위’만 작성해도 OK? 원칙은

정혜영 2020-01-22 00:00:00

[지방쓰는법] 매회 소각하는 제사방, ‘현고학생부군신위’만 작성해도 OK? 원칙은

민족 대명절 설과 추석 연휴에는 차례상 및 제사상 차리기부터 지방 쓰는 법까지 숙지할 것이 많다. 사용한 제사방(지방)은 소각하는 것이 절차로 매년 명절 새로운 지방 쓰기가 필요하다. 바쁜 설 연휴 지방 쓰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설음식 만들기나 등 차례상 상차림에 드는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한자로 적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 한글로도 지방을 쓴다. ‘어머님 신위·아버님 신위’ 등 간편하게 적는 방법도 있고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작성하기도 한다. ‘현고학생부군신위’는 제사 주체와의 제주의 관계를 말하는 현고, 고인의 직위를 뜻하는 학생이다. 부군은 남자인 조부나 아버지 지방인 경우며 여성은 본관 성씨를 적는다. 신위는 벼슬을 지낸 조상의 자리나 신주를 모시는 곳을 뜻한다.

 

지방은 신주가 없을 때 임시사용하는 위패로 지방틀이나 액자를 사용하기도 한다. 먼저 백지인 지방 종이를 준비한다. 지방지는 길이 대개 22cm, 폭 6cm다. 종이 상단 양쪽 모서리는 비스듬하게 자르거나 접는다. 제사상에 올리는 지방은 죽은 사람의 혼으로 사용한 뒤 바로 소각한다. 글씨는 세로로 작성한다.

 

부모 지방 쓰는 법은 아버지제사 시 한자 상고할 ‘고위’를 왼편에 적는다. 어머니 지방 쓰는 법은 어미 비, ‘비위’를 오른쪽에 작성한다. 두 분 중 한 분만 돌아가셨을 때는 중앙에 기재한다. 조부모 지방 쓰는 법으로는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 지방 쓰는 법은 조비(祖位), 증조부모 이상은 증(曾) 자와 고(高)자를 앞에 붙이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지방은 설날과 추석 명절 외에도 삼우제, 49제 등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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