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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되고 있는 원테이블(출처=SBS '골목식당' 캡처) |
매번 백종원과 시청자들의 '뒤목'을 잡게한다는 이유로 '뒷목 식당'으로 불리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홍탁집이 끝나니 청파동 피자집이 말썽이다. 이가운데 시청자들은 과거 많은 비판을 받았던 원테이블이 오히려 양반이라고 재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방송분에서 용산에 위치한 원테이블 사장은 "맛은 그 다음이고 비주얼이 중요하다, 남자친구가 포장해서 사 갔을때 여자친구 친구들이 부러워 해야한다"며 끝까지 비주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본도 안 된 채 비주얼만 따진 핫도그를 맛본 백종원은 "맛이 없다. 구제불능"이라며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정말 노력하는 사람을 위한 방송"이라고 혹평을 이어갔다. 이에 시청자들은 "음식점의 기본인 맛도 안지키면서 왜 비주얼만 따지냐"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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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창파동 피자집 사장의 발언(출처=SBS '골목식당' 캡처) |
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원테이블 사장님들은 양반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그래도 원테이블 사장님들은 손님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고 예쁜 음식을 보며 힐링하기 바랐기 때문에 손님을 어느정도 생각을 했다는 것. 그러나 현재 방송분에 등장한 청파동 피자집 사장은 아예 손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청파동 피자집 사장은 시식단으로 온 숙명여대 학생들에게 다 붙은 면으로 된 닭국수와 볶음밥 잠발라야를 내놨다. 사장님은 음식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못 들은 시식단에게 "드리는 대로 드셔라" "그냥 남기실래요" 등의 말을 했다. 시식단은 사람마다 다른 음식량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요리 솜씨부터 손님 응대까지 그야말로 수준 이하였다. 백종원의 지적이 이어지자 피자집 사장은 "솔루션을 받아야 한다"고 하소연해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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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은 백종원(출처=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피자집 사장의 등장으로 '골목식당' 역대 출연자들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충무로 국수집은 원가 절감에 무심하고, 자신의 주관이 지나치게 강한 게 문제였고 백종원의 지시에 따라 한 달간 가게문을 닫고 요리학원을 다녔다. 뚝섬 장어구이는 시작은 엉망이었지만, 백종원의 뜻에 충실히 따라 함께 지방 수산시장을 돌아볼 정도의 우애를 쌓았으며 경양식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골라 받아들였지만, 음식 만드는 기본기나 나름의 열정은 있었다. 인천 신포시장 돈말이와 타코야키, 청년구단 초밥집과 막걸리 등은 백종원의 지적에 태도를 고쳤다. 성내동 만화거리 피맥집은 백종원의 말에 따라 위탁 교육을 받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원테이블 사장들 역시 '파티룸'이란 개념을 가지기로 한 채 요리학원을 등록했다. 이에 반해 피자집 사장은 프랑스 요리학교까지 다녔다는 자부심이 큰 반면 실력은 엉망인데다, 손님에 대한 응대 또한 일명 '뒷목식당' 역사상 최악이라는 평이다. 한편 '골목식당' 시청률은 9.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한 상황. 피자집 사장 또한 회생불가로 여겨졌던 홍탁집 아들처럼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더욱더 많은 이가 지켜볼 예정이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