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경상도를 비롯하여 남쪽 섬 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후박나무는 높이가 20m, 둘레가 6m까지 거대하게 자란다. 후박나무는 웅장한 수형과 반들반들하고 깨끗한 잎과 새순이 단풍처럼 붉게 물든 모습이 특징이다. 후박나무 꽃은 양성화로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원추화서에 황록색의 꽃이 핀다. 후박나무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이듬해 7~9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울릉도와 남부지방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라는 천연항생제인 후박나무는 항염 및 항균 성분이 있어 옛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대표적인 후박나무 효능으로는 충치 예방과 입냄새 제거 등 치주질환 개선에 좋으며, 특히 소화불량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 밖에도 호흡기 질환, 위염, 장염, 변비 개선 등에 효과가 있어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약재와 차로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효능이 있는 후박나무를 복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냄비에 2L의 물과 깨끗하게 씻은 한줌 정도의 후박나무껍질을 넣고 강불로 끓여준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20~30분 정도 은근하게 끓이다 망에 걸러 차갑게 식힌 후 물 대신 복용하면 된다.
[팸타임스=김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