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첼은 밀가루, 소금, 설탕, 이스트, 따뜻한 물을 넣은 반죽을 길게 만들어 가운데에 매듭이 있는 하트 모양으로 구운 독일 빵을 말한다.

▲프레첼은 반죽을 길게 만들어 매듭으로 만든 독특한 모양의 빵이다(사진 = ⓒ픽사베이)

프레첼 과자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프레첼 솔티카라멜, 버터프레첼, 미니프레첼 등 다양한 종류의 프레첼이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프레첼은 초콜렛, 아이스크림 같은 다른 음식들에 응용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렇다면 프레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독특한 매듭 모양의 프레첼, 독일의 전통적인 빵이 된 유래

프레첼은 짙은 나뭇가지 색과 가운데 엮은 매듭에서 갈라져 나온 두 개의 '팔'과 같은 모양이 특징인 빵이다. 프랑스의 바게트(baquette)와 비견될 정도로 독일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브레첼을 먹기 시작한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독일 전역은 물론이며 특히 남부 지역에서 많이 먹는다.

독일어 '프레첼(Brezel)'의 어원은 라틴어 '브라키아텔룸(brachiatellum)'인데, 이는 '팔'을 뜻하는 '브라키움(bracchium)'의 지소형으로, '작은 팔'이라는 뜻이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철자를 달리 하여 'Bretzel'로 적기도 하며, 독일의 바이에른지역에서는 '브레체(Breze)'라 부르거나 오스트로바이에른어로 '브레츤(Brezn)'이라고도 부른다.

▲프레첼은 독일의 식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빵이다(사진 = ⓒ픽사베이)

가장 기본적인 프레첼은 라우겐브레첼(Laugenbrezel)로, '라우겐'은 소다나 잿물 등 알칼리 용액을 일컫는다. 프레첼을 굽기 전에 희석된 가성 소다에 살짝 담그면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 프레첼에 특징적인 갈색 빛이 돌게 된다. 굵은 소금을 박아 짭조름한 맛을 낸다.

프레첼은 단 빵으로 굽기도 한다. 슈바벤 지역에서는 성지주일에 달콤한 발효빵인 팔름브레첼(Palmbrezel)을 먹는다. 지역에 따라 성 마르티노 축일에 마르틴스브레첼(Martinsbrezel)을 만들기도 한다. 퍼프 페이스트리로 만들고 견과를 뿌린 브레첼은 흔히 루센브레첼(Russenbrezel)이라 불리는데, 이는 '러시아 브레첼'이라는 뜻이다.

바덴과 슈바벤, 라인란트 등지에서는 새해에 노이야르스브레첼(Neujahrsbrezel)을 만들어 먹는다. 그 외에도 도넛처럼 기름에 튀긴 뒤 설탕을 뿌린 팡쿠헨브레첼(Pfannkuchenbrezel) 등이 있다.

반죽과 발효과정 거치는 프레첼, 맛있는 프레첼 만들기

그렇다면 프레첼 만들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재료로 강력분 250g,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4g, 소금 4g, 설탕 20g, 버터 18g, 따뜻한 물 120-130g정도, 베이킹소다 1숟갈 + 뜨거운 물 파마산치즈가루와 시나몬가루+설탕을 준비한다.

▲일정한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훌륭한 프레첼을 만들 수 있다(사진 = ⓒ 플리커)

볼에 강력분, 소금, 설탕, 이스트를 집어넣고 가운데 홈을 파서 물을 부어가면서 반죽을 한다. 반죽이 어느 정도 뭉쳐지면 버터를 집어넣고 본격적인 손반죽을 한다. 비닐 덮고, 따뜻한 곳에서 2.5배 정도 부풀어 오를 때까지 발효를 한다.(약 1시간 가량)

50g씩 분할 한 뒤 15분 간 중간 발효를 해준다. 중간 발효를 마친 반죽은 아주 길게 밀어준다. 두 번을 꼬아준 뒤 프레첼의 모양을 잡아준다. 뜨거운 베이킹 소다물에 담갔다 빼낸 뒤 치즈와 파슬리 가루 등을 뿌려준다. 오븐에 190도에서 18-20분 정도를 구워준다. 그 뒤 시나몬가루와 설탕을 뿌려준다. 이렇게 하면 맛있는 프레첼이 완성된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