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은 콩과의 다년생 식물로 여름이 되면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핀다. (사진=ⓒGetty Images Bank)

칡은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 중 하나로, 산이나 계곡 등지에서 무성하게 뻗어 있는 칡 덩굴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칡은 예전부터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칡 뿌리에서 얻은 녹말가루로 냉면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칡은 콩과의 덩굴식물로, 여름이 되면 붉은색의 꽃이 피어난다. 또한 콩처럼 비슷한 열매가 달린다. 다년생 식물로, 번식력이 강해 줄기가 20m 가량 뻗어 나가며 주변을 뒤덮는다. 칡은 알코올 중독과 더불어 숙취해소, 심혈관 질환 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칡의 다양한 효능과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칡은 숙취해소 및 알코올 중독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사진=ⓒGetty Images Bank)

칡의 효능

칡에는 글리코사이드와 스테롤, 이소플라본이 들어있다. 이소플라본의 경우 퓨라린, 텍토리제닌, 다이진, 다이제인 등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하여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어서 생기는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다이진과 다이제인은 알코올 해독 작용을 하는데 기여한다. 알코올로 인한 두통과 위경련, 어지러움, 구토 증상 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숙취 해소를 위해 칡즙을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칡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시키며 고혈압을 낮추고 관상동맥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심박 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협심증으로 인한 가슴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등 심혈관 건강을 좋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칡의 효능은 체중감량, 근육 및 허리 통증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칡은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상황에 따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Getty Images Bank)

칡 섭취 시 주의할 점

칡은 현재까지 보고된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대체적으로 안전한 식품이다. 하지만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는 아직 칡즙이 태아나 임산부에게 안전하다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심혈관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칡이 혈압을 낮추고 심장 박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하는 이소플라본이 들어있기 때문에 유방암이나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칡 섭취 방법

칡을 섭취하는데 딱히 정해진 양과 방법은 없으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칡뿌리를 압착하여 즙으로 먹거나 분말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다. 분말의 경우는 하루 9~15g 정도가 적당하며, 칡꽃잎을 티로 하여 섭취하는 경우에는 끓는 물 한 컵에 꽃 반 컵을 넣고 5분 정도 우려내서 섭취하면 된다.

[팸타임스=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