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패혈증의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대표적이다. 패혈증은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감염 될 수 있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복막염, 욕창, 담안염, 담도염 등도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투하지 않더라도 신체 일부의 염증 반응 및 염증 물질의 생성에 의해서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패혈증의 초기 증상으로는 호흡 수가 빨라지고,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지력 상실이나 정신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압의 저하 및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저하로 인하여 피부가 시퍼렇게 보이기도 한다. 균혈증(세균이 혈액 내에 돌아다니는 증상)이 있으면 세균이 혈류를 따라 돌아다니다가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자리를 잡아 그 부위에 병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소화기 계통의 패혈증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설사 및 장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소화기의 출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패혈증 사망률은 아직 선진국의 2~3배에 달한다. 특히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40%~70%까지 되는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패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검진과 혈액 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서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은 후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항생제의 치료 기간은 균의 종류, 뇌막염의 유무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보통 1-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다. 내성균이 자라는 경우에는 격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환자의 혈압이나 호흡이 불안정한 경우 집중치료를 위해 중환자실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며, 각 장기의 손상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팸타임스=김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