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대화하다가, 가만히 앉아있다가 갑자기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기면증. 가볍게는 앉아서 자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게는 길을 걷다가 자기도 하고, 운전하다가도 갑자기 튀어나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어마무시한 기면증은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남들에 의해 알게 되며 잠이 많거나 게으른 사람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아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럴 때에는 본인 스스로가 기면증에 대한 이해와 자가진단을 해봐야 한다.
기면증은 중고등학생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그 시기에는 잠도 잘 자야하고 길게 자야하지만 늦게까지 하느라 자지 못하거나 다른 이유들로 인해 늦게 잠들기 때문에 그렇다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뇌는 중추신경계에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데 이 중추신경계에 장애가 발생하면 필요한 분비물이 잘 분배되지 않고 양도 저하되기 때문에 이가 기면증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특히 과도한 집중을 요할 때 심한 졸림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기면증의 주 증상은 주간졸림증이 있다. 그 외에도 기면증이 심한 경우 탈력 발작, 수면마비(가위눌림), 환각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다. 주간 졸림증은 기면증의 주 증상이다. 환각증상은 잠에 들 때에나 잠에서 깰 때 나타난다. 간혹 앉아서 책을 읽을 때, TV볼 때, 가만히 앉아있을 때, 오랜 시간 탈것을 탈 때, 편안히 누워있기만 해도 잠이 올 때,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정적이 흐를 때에 자주 졸린다면 기면증을 유발하는 수면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