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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구미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출처=MBC 뉴스화면 캡처) |
구미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져 겨울철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 대피요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일 밤 경북 구미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투숙객 1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불은 44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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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은 전기장판으로 보고 있다(출처=MBC 뉴스화면 캡처) |
구미 모텔 화재 원인은 모텔 2층의 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으나 왜 불이 났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하자 투숙객 32명 중 2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나머지 11명은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부상자 13명 중 8명은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고, 5명은 상처를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내부 투숙객이 있다고 해 방마다 들어가서 확인했다"며 "투숙객이 32명인 걸 확인했고 추가 사상자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필로티 형태의 건축물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해당 모텔은 구조 특성상 주 출입구 이외의 별도 비상구를 마련하기가 어렵고 화재가 나면 불길이 계단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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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 1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출처=MBC 뉴스화면 캡처) |
대부분 여름보다 상대적으로 겨울에 화재 사고가 많은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추워진 날씨에 켜놓은 난로나 전기장판 등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전기기기의 코드를 빼놓거나 가스불 등을 주의해야 한다. 연이은 화재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시 대피방법이 눈길을 끈다. 우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되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 불길 속을 통과할 때에는 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 등으로 몸과 얼굴을 감싸야하고 연기가 많을 때는 한 손으로는 코와 입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고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만약 출구가 없으면 연기가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물을 적셔 문틈을 옷이나 이불로 막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소화기 사용법도 중요한데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옮겨 손잡이 부분의 안전핀을 뽑은 후 바람을 등지고 서서 호스를 불쪽으로 향하게 한다. 이후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고 빗자루로 쓸듯이 뿌려야 한다. 또 화재가 발생한 고층건물에서 탈출할 때에는 문을 반드시 닫고 나와야 하며 탈출하면서 열린 문이 있으면 모두 닫아야 한다. 닫힌 문을 열 때에는 손등으로 문의 온도를 확인하고 뜨거우면 절대로 열지 말고 다른 비상통로를 이용하고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경우에는 밖으로 통하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기다린다. 방안으로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커튼 등으로 막고, 주위에 물이 있으면 옷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아 한다.또 119로 전화하여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면 된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