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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제일병원 인수에 참여한다(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병원인 제일병원이 폐원 수준을 밟고 있자 '산소같은 여자'로 불리는 배우 이영애가 인수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지난 1일 이영애의 소속사 굿피플 관계자는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상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 씨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아직 얼마큼 진행돼 어떤 단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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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은 폐원 수준을 밟고 있다(출처=연합뉴스TV 화면 캡처)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전문 병원인 제일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인 고故 이동희 박사가 지난 1963년 설립한 병원이다. 높은 난임 시술 성공률과 잘 갖춰진 출산 시스템으로 고위험 산모들이 많은 찾는 병원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저출산 여파에 따라 출생아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건물 리모델링 등 무리한 투자로 2000년대 중반부터 경영난을 겪어왔고 2000년까지 전국 분만 실적 1위 자리를 기록했지만 저출산 여파로 경영난이 지속돼 폐원 위기를 맞게 됐다. 현재 병원장도 공석 상태고, 지난달 29일부터는 외래진료도 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지난해 여름부터 산모 상당수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등 대규모 환자 이탈까지 발생해 지난달 29일부터는 외래 진료와 검사를 모두 중단하며 사실상 병원 영업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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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쌍둥이를 제일병원에서 출산했음을 밝혔다(출처=SBS스페셜 캡처) |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제일병원의 인수를 나선 이영애는 왜 제일병원에 애정을 보였을까? 제일병원에서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 이영애는 이후에도 이 병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영애는 출산 직후에도 다문화 가정 산모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고 지난해 초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회생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이영애가 제일병원 인수에 동참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마음이 참 좋다", "멋있다. 돈은 이렇게 써야한다는 걸 보여주는 배우", "성품이 진짜 좋다", "잘됐으면 좋겠다", "마음 먹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