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뚫은 곳에 염증이 생기거나 진물이 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혹은 귀걸이가 옷에 걸려 귓불이 찢어지는 상처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와 달리 귀걸이나 피어싱을 한 후 귓불이나 귓바퀴에 멍울이 생기고 점점 커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라면 귀켈로이드나 피어싱켈로이드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켈로이드는 피부의 긴장이 별로 없는 곳인 귀, 어깨, 등, 가슴, 배 등 여러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며, '기어가는 게의 발'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또 울퉁불퉁한 흉터의 모습이 미관상 좋지 않아 콤플렉스로 발전되기 쉽다. 이 흉터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비교적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방과 관리가 쉽지 않은 편에 속하므로, 방치하기보다는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정하여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외관상 피부면 위로 튀어나와 있으면서 표면이 붉고 심하면 통증을 동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켈로이드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 치유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정상범위까지 증식하여 침범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특징이 있다.
켈로이드의 특성상 겉으로 보이는 피부 치료만 진행됐을 경우 속에 켈로이드 조직이 남게 되어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는 일반 켈로이드 피부 치료와는 달리 수술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수술 요법은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보면서도 귀 모양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흉터에 대한 걱정도 적기 때문이다.
[팸타임스=고이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