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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봉 교수 과거 방송 출연 장면(출처=라오디게아 방송 캡쳐) |
건국대충주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인 최수봉 씨가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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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봉 교수 갑질 논란 장면(출처=JTBC 캡쳐) |
지난 2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인슐린펌프 회사 수일개발의 전 직원의 말을 인용해 최 교수가 직원들에게 갑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보도와 함께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수일개발은 최 교수가 차린 회사로 공개된 영상은 수일개발 회의실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엔 남성 직원 4명이 목봉을 어깨 위로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를 지켜보다"어깨를 붙여야 되는 거 아니냐. 다시 이건 취소 다시"라며 지적했다.
회의실 위쪽 벽면에는 '그 스피드에 또 잠이오냐' '기필코 천만불달성' '불만제로, 고객만족' '무안할 때까지 무한네고'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목봉 체조가 끝난 뒤 최 교수는 "뭐가 그리 기분이 나빠? 일이 뭐 기분 나쁠 것 있나? 회장이 그런 일도 못 시키냐? 운영하면서 하는 일인데"라고 말한다.
이밖에 최수봉 교수는 "말도 없이 나가는 XX는 또 뭐야? 들어와. 너 왜 나갔냐?" "잘한다고 그러면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모양이야. 이상한 XX들 많더라고. 그런 XX다 나가"라며 언성을 높인다.
이에 대해 수일개발 측은 제보자에 대한 공금횡령 및 배임행위의 정황이 발견돼 경찰에 고발했고 회사를 협박할 의도로 관련 영상을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목봉체조를 지시한 것에 대해 수일개발 측은 "부서 간의 화합을 위한 '목봉체조'였다"며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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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봉 교수의 강좌 포스터(출처=건국대 홈페이지) |
한편, 최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Minnesota 의과대학 방문 교수, 미국 Texas 의과대학 방문 교수, 영남대 의과대학 부교수를 거쳐 현재는 현재 건국대 의과대학 교수, 건국대 의료원 당뇨병센터 소장, 국제인슐린펌프 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 교수는 "하나님이 내게 37년 전 인슐린 펌프를 개발케 하신 것은 당뇨로 신음하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라는 하나님의 사명일 것이다"며 "인슐린 펌프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에서 헤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한 매체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또한 한 기독교 방송에서는 '최수봉 박사 믿음의 명문가를 이루다'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