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비인두암의 원인으로 가장 높다. 이 외 바이러스 감염, 만성 코 염증, 불결한 환경, 비인두의 환기 저하 등의 요인과 소금에 절인 음식물에 포함된 니트로사민, 음식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의 노출과도 관계가 있다.
비염이나 중이염과 같이 귀에 물이 찬 듯이 먹먹한 느낌이 들고 한쪽엔 코막힘 증상이 생긴다. 목에 만져지는 혹이 있어 검사 후 비인두암 전이 소견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피가 섞인 콧물, 청력 저하, 뇌신경마비, 시력장애, 얼굴 통증의 증상이 있다.
치료는 해부학적으로 비인두는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의 치료에는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경부의 종괴나 지속적으로 생기는 한쪽 코막힘,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세침흡인검사 및 코 내시경을 시행하여 조기 진단을 위해 노력한다.
비인두암은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인두암 초기 발견시 생존율이 70-90%로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이다. 비인두암 4기는 종양이 비인두 아래까지 확산되고 뇌신경, 하인두, 두개골, 턱, 눈 주위 뼈까지 침범하고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와 목의 림프절이 6cm 이상인 경우 그리고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를 가리켜 진단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기나 말기 환자의 경우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더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완치율 또한 70~80%로 상당히 높은 편으로 비인두암의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알 수 있다.
[팸타임스=고이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