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서 자라는 도라지는 뿌리가 굵고 줄기는 곧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잎은 어긋나게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도라지의 열매는 봄과 가을에 채취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도라지의 주 성분은 사포닌으로 편도염, 폐열, 설사 등에 자주 쓰이는 약재이다. 기관지를 보호하는 성분이 풍부해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가을 겨울에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다. 도라지와 비슷해보이는 미국자리공이라는 독초와 헷갈려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다.
도라지는 쓴맛이 나 대부분 피하지만 다양한 요리법이 발전해지면서 더욱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도라지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도라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철분, 칼슘, 섬유질도 풍부하다. 도라지는 특히 목에 더욱 좋다고 알려져 있다. 도라지에는 사포닌이 들어있어 식이섬유가 있기때문에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피를 맑게 하고 깨끗하게 해 건강을 지켜준다고 한다.
이렇게 효능이 좋은 도라지를 섭취하는 것은 몸에 좋지만 맛이 써서 피하는 음식이다. 배와 같이 즙을 내면 배의 단맛이 도라지의 쓴맛을 중화시켜 더욱 먹기 좋게 만든다. 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어 준비해놓는다. 비율은 배 3~4개당 도라지 한 주먹 정도가 적당하다. 채반에 재료들을 올려놓고 찜기에 쪄 12시간에 달할만큼 오랜 시간 쪄주면 간단한 배도라지즙이 완성된다. 쓴맛이 많이 나지 않아 어린이들도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 배도라지즙이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