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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워드] 선릉역 칼부림 '넷나베' 때문? … 신상·대화내용에 주목

김유례 2018-12-14 00:00:00

[☞핫키워드] 선릉역 칼부림 '넷나베' 때문? … 신상·대화내용에 주목
▲선릉역 칼부림 사고 CCTV 장면(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선릉역 칼부림 사건의 자세한 경위가 알려지면서 가해 여성의 범행 동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핫키워드] 선릉역 칼부림 '넷나베' 때문? … 신상·대화내용에 주목
▲선릉역 사건의 경위가 알려졌다(출처=YTN 뉴스 캡쳐)

선릉역 사건 게임 때문에 벌어진 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함께 온라인 게임을 즐기던 게임 친구를 직접 만나 흉기를 휘두른 20대 여성A(23)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13일 새벽 2시 10분쯤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넥슨의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을 함께 하며 알게 된 B(21·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서든어택'은 게임 이용자가 서로 팀을 꾸려 총과 칼 등으로 상대방 캐릭터를 제압하고 미션을 달성하는 1인칭 슈팅 게임(FPS)이다.

A씨에 따르면 23살 여성인 그는 3여 년 전 게임을 통해 알게 된 21살인 피해 여성에게 남성으로 위장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날 처음 만난 자리에서 피해 여성이 A 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것에 실망해 이별을 요구했고 A 씨는 30분가량 되는 다툼 끝에 상대 여성을 수차례 칼로 찔렀다.

그러나 A 씨는 선릉역 칼부림 전 자신이 남성 행세를 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나를 남자로 오해해서 그 후로 그냥 남자 행세를 했을 뿐이다"라고만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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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수술 후 의식을 찾았다(출처=YTN 뉴스 캡쳐)

한편, 선릉역 5번 출구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 피해자(21·여)가 수술 후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와 다툼을 하면서 칼로 피해자의 목 부분을 수차례 찔렀다. 현장에는 피해자의 친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칼에 찔린 직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과 함께 있었던 B씨의 친구가 A씨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6분 만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간호사에 따르면 생명의 위기는 넘겼다"고 밝혔다.

이날 SBS가 공개한 CCTV를 보면 A씨와 피해자는 30분간 대화를 나눈 뒤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피해자가 쓰러졌는데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놀란 피해자 일행은 뒷걸음질을 쳤다. 피해자는 곧바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칼을 소지한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친구와 함께 나온다고 해서"라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감정 신청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선릉역 칼부림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넷나베'는 인터넷 상에서 남자 행세를 하는 여성을 지칭하는 용어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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