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익이 백종원을 또 언급했다(출처=YTN 뉴스화면 캡처)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유튜브에서 설탕 등을 언급하며 은근히 백종원을 저격했는데 이외에도 황교익은 방송이나 영상을 통해 계속해서 백종원을 언급하거나 저격했다. 반복되는 이러한 행동에 황교익의 어떤 말에도 반응조차 하지 않았던 백종원이 드디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의 '단맛이야기 2부'에서는 과거 황교익이 tvN '수요미식회'서 발언해 화제가 됐던 '떡볶이는 맛이 없다''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에서 황교익은 본인도 떡볶이를 좋아하고 손이 가지만 과연 그것이 맛있는 음식인가는 생각해 봐야 한다며 앞뒤 맞지 않는 말을 늘어놨다.
| ▲황교익이 백종원을 따라하며 비하했다(출처=EBS1 특강쇼 빅뱅 캡처) |
황교익의 백종원 언급이 대중적으로 본격화된 계기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막걸리 테스트를 하고 나서이다. 방송 후 황교익은 백종원이 막걸리집 사장을 상대로 맛을 테스트한 장면을 올리면서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라며 "이 막걸리들을 챙겨서 가져온 사람 백종원은 다를 수 있겠지"라며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퍼 넣는다"라고 저격했다. 또한 황교익은 떡볶이가 맛없는 음식인 이유를 설명하며 은근 백종원을 연상케하는 발언을 했는데, 본인의 유튜브 영상에서 황교익은 "떡볶이는 이름은 떡볶이지만 떡을 볶는 음식은 아니다"라며 떡볶이에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만들때 시중 떡볶이 맛이 나지 않는 이유가 설탕때문이니까 멈출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백종원의 레시피가 설탕이 많이 들어 간다는 것을 언급한 것인데, "설탕은 죄가 없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물은 죄가 없다' '소금은 죄가 없다' 등 아무 데다 다 붙여도 말이 된다"며 "그렇게 따지면 마약은 죄가 없다도 된다 죄가 있다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사람이 죄가 있다"고 백종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황교익은 "기회가 된다면 백종원을 황교익 TV에 초청해서 대담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백종원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출처=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황교익의 계속된 언급에 백종원이 입을열었다. 백종원은 지난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 음식 프로그램 PD에게 '내가 좋아하는 분' '존경하는 분'이라고도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을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또 "처음 설탕과 관련해서 비판했을 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식품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자꾸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며 "황 평론가는 현재의 '백종원'은 보지 않고 예전 한 방송 프로그램의 재방송만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막걸리 테스트 조작에 대해서는 "막걸리 테스트를 할 때도 황 평론가는 조작이라고 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조작 방송이라고 들은 제작진도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