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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어린이, 아동 불면증이란?

김준호 2018-12-13 00:00:00

잠 못드는 어린이, 아동 불면증이란?
▲6~12세 사이 아이들은 매일 약 10~11시간 동안 잠을 잘 수 있어야 한다(출처=셔터스톡)

어린시기, 낮에는 활발히 활동하고 밤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수면은 모든 인간에게 필수적인 활동으로, 긴 하루를 보낸 후 쉬고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수면 부족을 겪으면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지 항상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성인보다 더 깊이 오래 잔다. 하지만 수면 문제를 진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성인보다 증상이 덜 명확하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것이 다소 어렵기 때문. 아이가 수면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다양하고 세심한 주의와 관찰 능력이 필요하다.

불면증이란?

불면증은 수면 장애로, 밤에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거나, 잠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 상태에 대한 불만은 비회복성 수면의 느낌과 주간 기능 장애와 관련이 깊다.

또, 이 장애는 수면 관련 상태의 지속 기간 과 심각성, 빈도와 같은 다양한 요소로 분류된다. 만일 단기간의 불면증이라면 단지 며칠 내지 혹은 몇 주 동안만 겪을 수 있지만, 장기간 불면증이라면 한 달에 3번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가 불면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증상들로는 과민성과 기분 변화, 과잉행동, 우울한 기분, 공격성, 집중력 감소 및 기억력 문제 등이 있다.

어린시절 불면증의 원인

유년기에 겪는 불면증은 특히 오늘날의 경우 매우 다양한 요인의 결과일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다는 점이다. 낮에 하는 활동이나 숙제가 너무 많았거나 혹은 문자 메시지나 전화 통화, tv 시청, 비디오 게임 등에 소비하는 시간 등이 늦게 잠자리에 들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부모는 이에 6~12세 사이의 자녀들의 경우 매일 약 10~11시간 동안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는지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어린아이들의 경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재할 수 있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이 경우 학업이나 생활에 관해 질문함으로써 아이가 현재 스트레스를 받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아이가 현재 어떤 감정에 있는지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령 재정 문제나 결혼 문제와 같은 가족 문제가 있는 경우 이는 아이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그리고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자녀가 침대에서 편안한 상태에 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때때로 소음이나 열, 추위 등의 경미한 조건도 아이에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도록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환경 조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침실을 다시 재구성하는 방법도 좋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긴밀한 근무 일정이 아이들의 수면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이와 관련해, 5~9세 사이의 아이들은 어머니의 근무 일정이 유연하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오르페 벅스톤 생체 건강학 교수는 "부모의 일정이 자녀의 수면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며 "유연하지 않는 부모의 근무 스케줄과 아이들의 수면 패턴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러한 일이 왜 발생하는지에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ㄷ며, 아마도 어머니의 유연하지 않은 근무 일정이 아이가 규칙적인 취침 시간 일정을 갖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긍정적인 일과가 긍정적인 아동 성장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요소가 부재할 경우 아이가 수면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잠 못드는 어린이, 아동 불면증이란?
▲아동 불면증은 약물 치료가 아닌 스크린 시간을 제한하고 수면 시간을 정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출처=셔터스톡)

유년기 불면증 치료 방안

자녀의 불면증 증상이 관찰되면, 가장 먼저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아동의 불면증 치료를 돕는 특정 의약품은 없지만, 일단 진단이 내려지면 보통 항히스타민제나 기타 약물을 처방받게 된다.

사실 설문에 따르면, 의사 4명 가운데 3명은 아동 불면증 치료제를 처방하지 않는 것을 더욱 권장한다. 처방은 대부분 부모의 염려를 덜고 구제할 목적으로 이뤄진다는 것. 캐롤 L. 로젠 박사는 이와 관련해, 많은 의사들이 아이들이 여행할 때 잠을 자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약물 처방을 내리거나 권장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폐증과 ADHD 증상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라면, 이들에게 수면 장애는 잘 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경우 의사는 아미트립틸린이나 레메론, 멜라토닌, 클로니딘, 그리고 리스페달 등의 진정작용이 있는 항우울제 약물을 처방한다. 그러나 부모는 약물 처방이 아니더라도 비약물 치료로 불면증 해결을 도울 수 있다. 가령 잠들기 전 책을 읽어준다거나 TV 시청을 제한하는 것이다. 그리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시간에 대한 일관되고 꾸준한 일과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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