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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출연한 배우 서원(출처=영화 '나쁜남자' 캡처) |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끝없는 성범죄 관련 폭로에 돌연 은퇴한 배우 서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면서 서원이 김기덕과 조재현이 함께한 영화 '나쁜남자' 촬영 당시 했던 인터뷰가 새삼 화제되고 있다. 지난 3월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과 조재현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김기덕 감독, 조재현 주연이었던 '나쁜남자' 속 여주인공 서원은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는 영광을 얻었지만, 후유증에 시달려 배우생활을 은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쁜남자'는 사창가 깡패 두목이 여대생을 창녀촌으로 끌어들이고, 창녀가 된 여대생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얘기를 담은 이야기다. 당시 이 영화는 파격적인 소재, 수위 높은 표현으로 화제에 올랐다. 이 때문에 여성단체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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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고있는 서원(출처=채널A 캡처) |
과거 2002년 씨네21과의 '나쁜남자'관련 인터뷰에서 서원은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냐는 질문에 표정이 굳어지며 "절대 행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지옥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원은 "원래 감정 기복이 심한데, 시나리오 보고 나서 계속 울었다 시나리오를 들여다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원은 1992년 MBC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로 데뷔한 후 '나쁜 남자'로 2002년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나쁜 남자' 이후 2002년 드라마 '고독'을 마지막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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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과 조재현(출처=MBC 'PD수첩' 캡처) |
김기덕과 조재현은 PD수첩을 통해 성폭력 사실이 드러났다. PD수첩에서는 수많은 제보가 쏟아져 충격을 자아냈는데 김기덕 촬영 스태프로 일했던 여성은 "김기덕에게 성관계 요구를 받았고 '나랑 자자'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스태프는 "김기덕 본인이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 대하라고 그러면서 뭐 강제 키스 정도까지 진행이 됐다"고 폭로했다. 조재현에 대해서는 영화 촬영 현장 아르바이트생을 강제로 화장실로 밀고 들어가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는 사실과 재일교포 출신인 여배우의 성폭력 폭로등이 이어져 분노를 자아냈다. 이러한 수많은 폭로에도 두 사람은 체포되지 않았는데 김기덕은 개봉 예정인 영화 '딘' 촬영을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마친 근황을 전했고 조재현의 근황은 전해지지 않고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처벌을 강력 주장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