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들이 겪는 증상은 신경성 위장질환 중 하나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기가 자극돼 과민한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현대인들에게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과민성대장증후근의 주된 증상은 복통과 설사가 대표적이다. 복은 심하더라도 배변 후에는 좋아지지만 설사는 계속 반복되더라도 체중은 줄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점액질 변이나 복부 팽만, 잦은 트림과 방귀, 전신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낮에는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다가도 밤에는 화장실에 가는 일 없이 숙면을 취하기도 한다. 특히 원인 질환이 마땅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 반복되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자 스스로 본인의 병을 이해하고 대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이나 휴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와 변비에 효과적인 부피형성 완하제 등이 사용되는데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만약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걸릴 경우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변비를 완화해주며 장 기능이 잘 되도록 한다. 또한 육류를 먹을 때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등의 칼로리가 높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음주나 흡연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의 완화를 위해 과식을 하는 습관을 줄여나가야 한다.
[팸타임스=조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