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다. 패혈증은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증상이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 혈액 검사상 백혈구 수의 증가 혹은 현저한 감소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이를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러한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이 미생물의 감염에 의한 것일 때 패혈증이라 한다.
패혈증의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다. 원인이 되는 감염 부위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가능하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도염 등이 패혈증의 원인일 수 있다. 이러한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투하지 않더라도 신체 일부의 염증 반응 및 염증 물질의 생성에 의해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패혈증의 초기증상은 호흡의 수가 빨라지고 지남력의 상실이나 정신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압의 저하 및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저하로 인해 피부가 파랗게 보이기도 한다. 균혈증이 있으면 세균이 혈류를 따라 돌아다니다가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자리를 잡아 그 부위에 병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원인균에 특이적인 피부의 변화가 나타나서 패혈증의 원인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