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자육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출처=MBN 홈페이지 캡쳐) |
연자육 효능과 요리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연자육 조림(출처=MBN 홈페이지 캡쳐) |
연의 씨앗인 연자는 강인한 생명력이 특징이다. 연자육이란 연씨, 연밥과 같이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식재료다. 연꽃이 지면 구멍이 뚫린 연방에 맺혀있는 씨앗인 '연자'의 껍질을 제거한 알맹이로 한방의 약재로 사용되는데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등 연자육은 위 건강에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자육에는 라이신, 메티오닌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은행보다 2배, 생강보다 20.5배, 호박보다 24배나 각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엽산이 들어있어 위의 염증을 억제하고 보호해 위를 튼튼하게 만드는게 효과적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연씨 효능은 모든 질병을 물리치고 기력을 왕성하게 해주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연장된다고 기록돼 있다. 다만, 위에 좋은 음식 연자육은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해 과다섭취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30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연자를 복용할 때 연심에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날것보다는 찌거나 약한 곁불로 익힌 것이 좋다.
| ▲연자육 밥(출처=MBN 홈페이지 캡쳐) |
연자육 조림을 요리할 땐 불린 연자육 1컵과 연자육 불린 물 1컵을 넣고 여기에 간장 1/4컵, 꿀 2큰술, 씨를 제거한 대추 3알을 얇게 채 썰어 함께 넣어 자작해질 때까지 조려준다. 불을 끈 후 오디청을 1큰술 넣고 버무려주면 연자육 조림이 완성된다. 이밖에 말려둔 씨앗과 씨방을 한번 볶은 뒤 끓는 물에 우려낸 차로 먹기도 한다.
말린 연자육은 하얗고 단단한데 겉껍질은 단단해서 먹지 못하고 녹색을 띄는 속껍질도 알싸한 맛을 내면서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알맹이만 먹는 것이 좋다.
위에 좋은 음식 연자육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은 우선 밥이 있다. 연자육 밥을 만들 땐 말린 연자육을 12시간 정도 불려서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연자육 효능에 더해져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씻은 쌀 위에 미리 불려둔 연자육 약 30알을 올려주고 물에 갠 카레 가루 2큰술을 쌀 위에 부어 밥을 하면 된다.
또한 연자는 죽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도 즐겨 먹던 음식이다. 약 3시간 정도 불린 멥쌀과 밥을 연자와 함께 믹서로 곱게 갈고 그 물을 냄비에 올려 약하게 천천히 저어가며 끓여주면 걸쭉한 죽이 완성된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