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환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
중곡동 주부 살인 사건 서진환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 ▲서진환은 당시 전과 11범이었다(출처=SBS 뉴스 캡쳐) |
지난 2012년 8월 20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한 가정집에서 가정주부 이모(37)씨가 전자발찌를 찬 전과 11범에게 살해를 당했다. 범인은 당시 42세인 서진환으로 이미 강간, 절도, 강도상해 등 전과11범으로 16년간 교도소 생활을 했던 인물. 혐의 대부분이 성폭력 관련 범죄인 흉악범이었다.
2012년 8월 20일 서진환은 밤새 자신의 컴퓨터로 음란물을 보던 그는 비아그라 2알을 먹고 철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청테이프와 흉기(칼) 등 범행도구를 챙겨 성폭행 대상을 찾아 거리로 나선다.
오전 9시 30분경 피해자 이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들을 통학차량 타는 곳에 바래다 주기 위해 잠시 집을 비웠다. 그 사이 서진환은 빈 집에 침입해 숨어있다가 이 씨가 돌아오자 무자비하게 폭행하였다. 그 때 아랫집 주민이 이 씨의 비명과 쿵쿵 울리는 소리를 듣고 곧장 근처 치안센터에 가서 신고했으나 그 사이 서진환은 현관문으로 도망가려는 이 씨를 붙잡아 미리 준비한 칼로 네 군데 정도 찔렀다.
서진환은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이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젔으나 곧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였고 과도로 목 오른쪽 부위를 찔렀다는 기록이 있다. 피해자 이씨의 남편은 아내의 상태에 대해 "얼마나 맞았는지 모든 얼굴이 새까맣더라 입술은 다 찢어지고 머리에는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피가 있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진환은 이 씨를 무차별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이유에 대해 "수많은 여자를 강간해왔지만 그렇게 심하게 반항하는 여자는 처음 봤다"고 말했고 또한 "전자발찌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해 분노를 샀다. 중곡동 주부살인사건 13일 전에도 서진환이 성폭행을 저지른 정황도 드러났다.
| ▲서 씨는 비아그라를 먹고 범행을 저질렀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
중곡동 주부 살인 사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서진환은 이후 반성문을 제출했고,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깎였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의사를 부족하게나마 밝혔다"고 밝혔다. 2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남편 박씨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범인 서진환이 2004년 강도강간죄로 복역했을 때 검찰이 특례법이 아닌 일반형법을 적용해 3년 빨리 출소했고, 또 아내가 살해되기 전 발생한 또 다른 성폭행 사건 후 재빠른 DNA 대조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범행이 일어났다는 이유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의 실수는 인정하나 고의성은 없었으며 사건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패소 판결을 내렸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