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구단의 삼각트레이드가 화제다(출처=스포티비뉴스 캡쳐) |
삼성,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가 7일인 오늘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의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지영(32)은 넥센으로 간다. 넥센 외야수 고종욱(29)은 SK와이번스 로 가고 SK와이번스 외야수 김동엽(28)은 삼성라이온즈로 향한다.
| ▲고종욱 선수 (출처=스포츠 동아 뉴스 캡쳐) |
3개 이상의 구단이 동시에 개입돼 다각적으로 이루어진 삼각 트레이드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세개 구단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약 포지션 보강이라는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에 진행될 수 있었다.
넥센의 경우 올해 주전 포수 박동원이 성폭행 혐의 조사로 KBO리그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주효상과 김재현으로 시즌을 꾸렸지만, 김재현이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포수 자원이 절실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장타자가 필요했다. SK와이번스는 외야 수비에 약점을 보여 수비, 작정 능력까지 갖춘 고종욱을 원했다. 고종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 ▲이지영 선수(출처=스포티비뉴스 캡쳐) |
이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히어로즈로 오게 된 이지영은 제물포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2009년 삼성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지영은 2018년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343, 2홈런 19타점, 출루율 0.406, 장타율 0.433, OPS 0.839를 기록했다. 이지영은 강민호의 영입으로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고,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적지 않은 경기에 나섰다.
김동엽은 해외파 출신으로 2016년 SK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오면서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김동엽-고종욱-이지영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한 고형욱 넥센 단장은 "올 시즌 주전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김재현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포지션 특성 상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자리인 만큼 포수 보강은 꼭 필요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많은 이지영 선수를 얻게 돼 기쁘고,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지영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 것에 대해 "길을 터주기 위한 결정이다. 다른 팀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팬들은 "김동엽 오는 건 좋은데 이지영 가는 건 아쉽다" "이번 트레이드는 서로 윈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