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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워드]선덕고 김지명 군 "IQ 110, 천재아냐"…병상에서 '수학의 정석' 붙잡았던 수능만점자의 고백

김유례 2018-12-06 00:00:00

[☞핫키워드]선덕고 김지명 군 IQ 110, 천재아냐…병상에서 '수학의 정석' 붙잡았던 수능만점자의 고백
▲김지명 군은 2019년 수능시험 만점을 기록했다 (출처=연합뉴스 뉴스 캡쳐)

지난 4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능 성적표가 발부된 가운데 수능 만점자 김지명 군의 백혈병 투병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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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명 군의 투병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12살 때 급성임파구성백혈병 증상, 선덕고에 입학하기 까지

수능만점자 김지명 군은 자사고인 선덕고 출신으로 12살 때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이란 병을 판정 받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지명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와 함께 걸어가다가 머리가 아프고 숨이 차 엄마 걸음을 못 따라갔다. 같은 증상이 반복돼 병원에 갔는데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척추에 대형 바늘을 찔러넣는 골수 검사가 가장 고통스러웠지만 다행스럽게도 김지명 군은 고등학교 1학년 3월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 군은 수험생 시절엔 15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며 공부했고 수능만점자답게 공부 비법도 공개했다. 김지명 학생은 "정규수업과 자습시간 외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복습한 게 도움이 됐다"며 "수학 같은 경우 수업 듣기 전에 인강으로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선생님의 좋은 풀이법을 체득하려고 했다"며 "복습은 귀찮았지만 복습하면 실력이 오르는 게 느껴져서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천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 아이큐 110인데요"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따. 김지명군은 올해 정시에서 서울대 의대(가군)에 지원한다고 한다.

김 군은 투병 기간 혈액종양내과를 드나들며 아픈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던 것이 장래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치료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의사들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환자들한테 믿음 주고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고마운 사람은 엄마"라고 말해 감동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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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명 군은 서울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하고 있다(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백혈병에도 불구 수능 만점자 기록해 서울대 의대 진학 목표

김군 어머니(60)는 강북구 인수동 선덕고 근처에서 조그만 추어탕집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김지명 군의 어머니는 "지명이가 아플 때 의사 선생님이 '너는 완치될 수 있다'고 확신을 줬어요. 저희는 그저 의사 선생님 시키는 대로만 했어요. 수시 1차 원서를 써야 하나 고민할 때 선덕고 교감 선생님이 '정시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설득해주셨어요. 그 덕에 지명이가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김지명 군의 골수 검사를 도왔던 의사는 "지명이는 첫 치료 때 (급성임파구성백혈병 증상)합병증이 심해 중환자실까지 갔다"면서 "병상에서'수학의 정석'을 풀던 모습이 기억난다. 힘든 치료를 이기고 좋은 성적을 거둬 대견하다고 전해달라"는 메일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가 4일 발표된 가운데 올해 만점자는 9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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