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목에서 쉰 목소리가 난다면 다양한 원인을 생각할 수 있다. 지속적인 쉰 목소리 증상이 나타날 때 대표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후두암이 있다. 후두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흡연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쉰 목소리가 나타난 후 2주가 지났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흡연을 한 경력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진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
후두는 발성을 하고 숨을 쉬는 경로로 흔히 울림통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폐로부터 나오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여 성대에서 소리를 만들고 숨을 쉴 때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부위다. 또한 후두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성대가 닫혀 기도를 보호하는 1차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후두 내부는 호흡 상피조직이 둘러싸고 있으며 이 조직에 발생하는 암을 후두암이라고 한다.
후두암 초기증상은 목소리가 변해서 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40세 이상의 남성은 특별한 원인 없이 쉰 목소리가 2주일 이상 지속되면 후두암을 의심해야 한다. 후두암 초기증상을 그냥 두면 암이 점차 진행되고 암이 커지면 숨길을 막아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쉼 쉴 때 소리가 난다. 종양이 크면 기침을 할 때 가래에 피가 묻어나올 수 있고 체중감소, 입 안의 악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