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영리병원 허가 여부를 오늘 발표했다 (출처= KBS 뉴스 캡처) |
전국 최초의 영리병원이 제주도에서 개원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늘 오후 2시, 외국인 의료관광객만 진료한다는 조건을 달아 서귀포시 동홍동에 녹지국제병원의 개원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제주도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는 도민참여단 18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 찬성 인원(70명)보다 반대 인원(106명)이 높게 나온 점을 근거로 들어 "숙의민주주를 파괴하려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제주도민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공론 조사 결과를 따르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을 두고 대한의사협회 측은 "이번 결정은 공공의료 강화와 문재인 캐어와 같은 공공 정책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국내의 의료체계를 왜곡하고 무시하는 결정"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의료영리화의 시작이 될 영리병원 개원을 반대한다"는 성명 또한 발표했다. 한편 위 결정에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은 도청 앞으로 모여 '시민 필리버스터'를 진행키로 하였다.
[팸타임스=신빛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