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안 2A호가 5일 새벽 우주로 발사됐다(출처=KBS) |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 2A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천리안 2A호 성공 발사 소식에 국내 여론이 고무되고 있다.
| ▲천리안 2A호가 5일 새벽 우주로 발사됐다(출처=KBS) |
5일 오전 5시 37분(한국 시간) 천리안 2A호 위성을 실은 아리안 로켓이 발사됐다. 발사 위치는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 발사 당일 새벽, 시속 20km 이상 강한 바람이 불어 천리안 위성 2A호 발사가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어 천리안 위성 2A호는 순조롭게 발사됐다. 발사 34분 뒤에는 천리안 위성이 발사체에서 정상 분리된 것이 확인됐다. 오전 6시 10분쯤에는 천리안 위성 2A호가 호주에 있는 동가라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리안 2A호는 앞으로 2주 동안 위성 엔진을 분사, 목표 고도(3만 6천km) 높이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 ▲천리안 2A호가 5일 새벽 우주로 발사됐다(출처=KBS) |
지난 2010년 천리안 1호가 발사됐다. 천리안 1호는 통신, 해양, 기상 관측 등 임무를 하는 다목적 복합위성이다. 천리안 2A호는 기상·우주 관측만 집중적으로 수행한다. 천리안 1호보다 해상도가 4배나 좋아진 고화질 컬러 영상,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가 실린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천리안 2A호는 정지궤도 안착 후 약 6개월 동안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친다.
| ▲천리안 2A호는 천리안 1호보다 고화질 컬러 영상을 자랑한다(출처=KBS) |
천리안 2A호는 천리안 1호에서 제공하는 16종보다 36종이 늘어난 52종의 기상정보산출물을 제공한다.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등 지상에 전달하는 특징도 장점으로 꼽힌다. 산불, 황사, 강수, 지진, 태풍, 오존 등 기상 예측이 정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태풍 이동경로, 황사 위치, 한파 등 그동안 예측을 벗어난 일기예보가 앞으로 빨라질 수 있다는 평이다.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기상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