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하균, 이설 주연의 드라마 '나쁜형사' 스틸컷(출처=MBC) |
MBC '나쁜형사'가 '19금' 판정에도 월화드라마 시청률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나쁜형사' 1, 2회에서는 13년 만에 검사와 형사로 다시 만난 장형민(김건우)과 우태석(신하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태석은 13년 전 일어난 메밀밭 여고생 살인사건 당시 유일한 목격자였던 배여울(조이현)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나쁜형사로 거듭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당시 범인이었던 장형민은 부유한 집안 배경과 주도 면밀한 뒷 처리로 수많은 살인에도 현재까지 잡히지 않아 우태석의 분노를 유발했다. 결국 장형민의 피를 사건 현장에 몰래 묻힌 우태석은 장형민을 함정에 끌어들이는데 성공하지만, 도주 끝에 장형민이 계단 밑으로 추락하며 엔딩을 맞았다.
미리 공개된 나쁜형사 3,4회 예고편에서는 무려 300:1의 경쟁률을 뚫은 신인 배우 이설이 살인사건 현장에서 흐느껴 우는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극중 이설은 명강일보 사회부 기자이자 사이코패스 은선재 역을 연기한다. 31세 타고난 천재인 은선재는 뭐든 잘하기 때문에 세상에 어려운 것 없고 감정은 느끼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총명하며 속이는 것과 조종하는데 능숙한, 그래서 누구보다 잔인한 사이코패스 역으로 분한다.
연출을 맡은 김대진PD는 "원작을 보고 '왠지 배트맨 얘기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다"며 "BBC 관계자들도 '배트맨을 영국식으로 재해석한 드라마'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작을 이해하기보다 배트맨을 우리식으로 가져오는 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쉽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하균 또한 원작 '루터'에 대해 "각 사건의 에피소드나 주인공들이 공조해나가는 부분 등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인물들의 감정이 다르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한편 신하균은 올해 나이 45세로, 26살인 이설과 19살 나이차이가 난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