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이가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출처=산이 유튜브 채널) |
래퍼 산이가 신곡 웅앵웅 발표를 예고하면서 노래 제목 웅앵웅을 비롯해 페미니스트·메갈·한남 뜻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산이는 워마드, 메갈이 사회악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출처=산이 트위터 캡쳐) |
산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을 올렸다가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그는 '페미니스트'를 기습 발표한데 이어 신곡 웅앵웅 발표도 예고했다. 웅앵웅 뜻은 여성커뮤니티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로 맥락이 없이 하는 말, 상대방을 무시하는 의미 등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남성혐오적인 의미로 변질되면서 남성을 무시할 때 쓰이고 있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주의자' 또는 '여권주의자'를 뜻한다. 사회의 전통적인 여성개념에 의한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는 여권 획득·여권확장·남녀평등을 폭표로 하는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사람으로 즉 성평등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메갈은 남성 혐오 사이트로 평가받는 메갈리아를 뜻하는 준말이고 한남은 한국 남자의 준말이다. 여기서 한남+ 충(벌레 충, 蟲)의 합성어인 한남충도 나오는 등 비하의 의미를 갖고 있다.
| ▲유아인, 유병재 등도 페미니스트 관련 글과 공연으로 이슈가 됐다(출처=유아인 페이스북) |
산이 외에도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으로는 배우 유아인, 개그맨 유병재 등이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17년 자신을 저격한 네티즌을 향해 최근 '애호박으로 맞아봤나'는 댓글을 남겨 '한남(한남충의 줄임말로 가부장적 성향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유아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보수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 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며 성장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그런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고서 뻔뻔하게 살아갈 재간이 없다. 우리 엄마는 해방되어야 한다"며 스스로가 페미니스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엎친 격으로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씨가 유아인을 향해 "'페미 코스프레'하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다"라는 비난을 받았다.
방송인 겸 작가 유병재는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에서 페미니스트를 소재로 한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낸 관객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유병재는 해당 공연에서 여성의 성기를 낮잡아 부르는 비속어를 소개하고 "앞으로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병재는 쇼가 끝날 때까지 비속어를 반복해 사용해 논란이 됐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