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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래퍼 산이(출처=산이인스타그램) |
페미니즘 논란으로 화제가 된 래퍼 산이에 이어 온라인서점 '예스24'가 남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예스24가 운영하는 문화웹진 채널예스가 회원들에게 남성혐오 문구를 포함한 광고 메일을 보냈다는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에게 발송된 메일에는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으로 신간 '한국, 남자'를 쓴 최태섭 칼럽니스트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가 된 '한남' 단어는 한국 남성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로 여성 우월주의커뮤니티 등에서 남성 비하 의도로 자주 쓰이는 용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예스24 회원 탈퇴 '인증샷'까지 올리며 탈퇴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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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문화웹진 채널예스가 진행한 최태섭 작가 인터뷰관련 메일(출처=온라인커뮤니티) |
최근 레퍼 산이는 페미니즘과 관련한 SNS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11월 15일 산이는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을 올린 뒤 다음날 신곡 '페미니스트'를 깜짝 발표했다. 하지만 '페미니스트' 가사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시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으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2일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 무대에 오른 산이는 자신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일부 관객들과 신경전을 벌였고, 이에 소속사 대표 라이머가 대신 사과했다. 이날 산이는 자신을 향해 인형을 던지는 관객들에게 "여기 오신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아이 돈트 기브 어 X(I Don't give a fuxx)' 워마드 NO, 페미니스트 NO, 너희 정신병"이라고 발언했다. 산이가 무대에서 퇴장한 뒤에도 객석에서는 '사과해'라는 외침이 계속 됐고 이에 소속사 대표인 라이머가 무대에 올라 "기분이 나빴던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며 대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