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흔히 아는 피자에 올라가는 페퍼로니 역시 살라미의 한 종류이다(출처=픽사베이) |
살라미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식품일 수 있다. 하지만 피자에 들어가는 페퍼로니를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다. 페퍼로니 역시 살라미의 한 종류이기 때문. 이 살라미는 훈제가 아닌 이탈리아식 드라이 소시지로,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등심 살에 돼지 기름을 넣은 뒤, 소금과 향신료를 넣어 간을 세게 맞추고 럼주를 넣어 건조시킨 것을 얘기한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걸쳐 건조시키며 보존성이 좋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고기만을 넣어서 만든 살라미는 kosher salami라고 하는데, 이 살라미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살라미 보다 약간 더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이다. 생소한 듯 익숙한 살라미의 다양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 |
▲살라미는 얇게 썰어서 먹어야 그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
살라미는 훈연하지 않은 드라이 소시지로, 얇게 썰어서 먹어야 그 풍미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으며, 얇게 썰어서 먹기 때문에 씹기가 편하고 입안에서 녹는 듯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살라미에는 하얀 지방이 붙어있는데, 이는 떼어내지 않고 함께 섭취해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다. 파스타나 피자 등에 토핑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소스에 넣으면 소스의 감칠맛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피자에 올라간 페퍼로니를 섭취한 적은 많지만, 직접 살라미만을 구매해서 먹었던 경우는 드물 것이다. 때문에 보관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 살라미는 보통 진공 포장 형태로 구매를 할 수 있다. 이 때 껍질을 제거하면 장기간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겉 껍질을 전부 벗겨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자른 즉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번에 모두 섭취가 어려운 경우는 자른 단면에 랩을 씌워 단면에 공기가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 |
▲살라미와 프로슈토는 이탈리아의 전통 햄이며, 하몽은 스페인의 전통 햄이다(출처=픽사베이) |
살라미와 하몽, 프로슈토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슷하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3가지 음식은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살라미는 훈제하지 않은,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 등심 살에 돼지 기름과 소금, 향신료 등을 넣어 럼주를 가하고 건조시킨 것을 얘기한다. 반면 하몽은 스페인의 전통 햄으로서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인 후,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건조시킨 것을 얘기한다. 프로슈토 역시 살라미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전통 햄으로, 이탈리아 북쪽지방에서 생산되는 햄이다. 프로슈토는 돼지를 양념하여 소금 처리를 한 뒤, 공기에 숙성시키며 훈제하지 않은 것을 얘기한다. 이 프로슈토는 파르마 햄이라고도 하며, 주로 얇게 썰어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며, 프로슈토 샌드위치로 먹기도 한다. 햄의 껍질은 수프의 맛을 내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팸타임스=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