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추이(출처=SBS CNBC) |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됐다. 1년 만이다. 가계부채 1500조 원을 넘는 현재,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금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가계대출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출처=SBS CNBC) |
한국 기준금리가 결국 인상됐다. 한국은행은 11월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결국 현재 1.50%에서 1.75%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말 0.25%포인트 인상한 지 1년 만이다. 앞서 10월부터 '한국은행 11월 기준금리 인상설'은 꾸준히 불거졌다. 10월 회의 당시 소수 위원들이 금리 인상 목소리를 낸 사실도 전해졌다. 11월 기준금리 인상은 제기돼 온 문제인 만큼 시장 영향에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 ▲가계부채 규모(출처=SNS CNBC) |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비롯한 가계대출 금리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한국 가계부채 규모는 1500조를 넘어섰다. 기준금리 인상설, DSR 도입 등 영향으로 일부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를 인상했다. 기준금리와 연동된 신용대출 등 대출 금리도 인상 가능성이 크다. 지난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금리는 0.02% 상승한 연 3.64%였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0.02% 오른 3.31%, 집단대출은 0.05% 상승한 3.45%였다. 일반 신용대출은 0.06%나 상승한 4.45%다. 부동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이다. 다만 부동산 거래량, 가격 상승은 둔화될 수 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출처=KBS) |
미국 기준금리는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여전히 낮지만 중립금리 바로 아래라고 발언했다. 이상적 금리 수준인 중립금리 아래라는 말은, 정책금리 추가 인상 이유가 없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천천히 하겠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00~2.25%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