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부모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출처=MBC 홈페이지 캡쳐)

마이크로닷 부모, 도끼 엄마에 이어 비 부모 사기가 제기되며 연예계에 채무 불이행 문제가 거세지고 있다.

▲가수 비는 팬클럽으로 가요계 데뷔했다(출처=MBC 에브리원)

가수 비 부모 관련 국민청원글 화제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글쓴이의 부모는 서울 용문시장에서 1988년도에 쌀가게를 운영했다. 비의 부모 또한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가게를 운영하면서 글쓴이의 부모에게 쌀 약 1700만 어치를 빌려갔다. 비슷한 시기에 현금 800만원도 빌려갔지만 빚을 갚으라는 요구에 "비의 고등학교 등록금 때문에 갚을 수가 없다"며 열악한 상황만 강조했다.

또 비의 가족이 채무를 갚지 않고 잠적했다고 밝히며 "현금 포함 약 2500만원 가량을 갚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기로 번 돈으로 자신들은 떵떵거리면서 tv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억울함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평생을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소송을 진행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 사정이 빠듯해 비용과 시간을 소송에 쓰기가 어려우셔서 하시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소송기간도 지나 더 이상 어찌할 방도가 없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글에 따르면 글쓴이의 부모는 비에게 편지를 쓰고 연락을 취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억울함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평생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청원 참여인원은 20명이다.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했으나, 입장은 본인 확인 이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비는 MBC 예능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2000년 12월에는 단 100원도 없었다. 아버지는 돈을 벌러 해외에 가셔서 나 혼자 어머니 병 간호를 했다. 어머니는 투병중에도 부은 몸을 이끌고 일을 하셨다. 인슐린 살 돈이 없어 치료 한 번 받지 못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한 바 있다.

▲가수 비는 지난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했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비 프로필

비는 1982년 6월 25일 생으로 올해 나이 37세다. 안양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박진영을 만나면서 JYP에서 1998년 5월 댄스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했고 솔로로 전환했다. 이후 2006년 5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 단독 주연으로 '닌자 어쌔신'에 출연했다. 지난 2017년에는 통신사 광고 모델로 연을 맺은 김태희와 혼인했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팸타임스=김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