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집 안의 높은 습도로 인해 짜증이 난다면 겨울철은 건조함에 따라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집 안의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 수분이 감소하면서 피부염이 유발될 수도 있으며 눈물 층이 손상되어 각막에 상처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기관지가 건조해지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로 진입하기 쉬워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집 안의 습도를 높여주기 위해 가습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가습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습도 조절 방법을 알아보자.
가습기 대용으로 가장 잘 알려진 패트병 가습기 또는 생수병 가습기는 마트에서 파는 생수병을 구입하는 것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패트병 가습기 만들기 재료는 1.5L 제품의 생수통, 나무젓가락, 손수건 또는 키친타올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패트병 가습기는패트병에 담긴 물이 나무젓가락으로 고정시킨 손수건 또는 키친타올이 물을 빨아들임과 동시에 증발을 하면서 집 안의 습도 조절을 해줄 수 있다는 원리로 사용하는 사람마다 효과에 대해 찬반이 여지가 있다.
가습기 대신 수건 가습기를 만들어 집 안의 건조함을 잡을 수 있다. 수건 가습기는 대야, 수건, 옷걸이, 빨개집게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가습이 필요한 실내 공간 적당한 곳에 옷걸이를 걸고 수건을 집게로 고정한 다음 물을 담은 대야를 밑에 두고 수건의 끝을 담그면 밤새 마르지 않는 수건 가습기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원리는 패트병 가습기와 동일하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종이컵과 빨대, 키친타올로 종이컵 가습기도 만들 수 있다.
가습기 대체 식물을 이용하여 가습식물을 실내에서 기르는 방법이 있다. 가습기 대용으로 가습식물을 실내공간에 두면 건조한 실내로 인해 식물 안의 습기를 발산하는 증산작용이 일어나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반대로 습도가 높아지면 증산작용이 줄어드는 자가조절능력으로 인해 가습기 대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습기 대용으로 증산작용이 뛰어난 가습식물은 아레카야자, 산세베리아, 알로카시아, 크루시아, 스투키 등이 있다. 특히 알로카시아는 습도조절 및 공기정화가 가능하며 크루시아는 다른 식물보다 두꺼운 잎으로 인해 습도조절에 더욱 용이하고 하니 참고하자.
[팸타임스=주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