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이 방송에서 하차했다(출처=지니 뮤직)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에 대해 증언자들이 속출하면서 과거 마이크로닷 영상과 이경규 인스타그램까지 이슈다.

▲마이크로닷의 본명은 신재호다(출처=지니 뮤직)

마이크로닷 산체스 '집' '수입' 사실일까?

마이크로닷은 지난 2월 지니뮤직과의 인터뷰 형식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바 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12월 출시한 앨범 '프로핏' 중 다이닝 테이블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으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이겨낸, 마이크로닷이 힘든 시절을 함께 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노래"라고 설명, 마이크로닷은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부모님이 돈이 되게 많았지만 외국을 가면서 아예 땅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셨다"고 했다. 또한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이 집을 산 과정을 설명하며 "우리 부모님은 그게 17년이 걸렸다. 설거지 일을 하는 등 아르바이트 서너 개를 하면서 노력했지만 이제는 그 일했던 곳에서 사장님이 되셨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을 일궈낸 부모는 과거의 겸손함을 잃지 않았고, 그런 점이 자신에게도 큰 가르침을 줬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약 20년 전 충북 제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돈을 빌린 후 잠적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 가운데 충북 제천경찰서 측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경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마이크로닷 잠적설에 누리꾼 분노 "부모 사기 피해자들의 눈물 안보이나?"

20년 전 당시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떼였다고 주장하는 사료 가게 사장 장모씨는 25일 MBC충북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1998년 5월, 마닷 가족 밤새 젖소 팔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갚을 능력 있었지만 달아났다" "당시 제천 젖소 농가 30곳 줄도산했다" "피해자 뉴질랜드 찾아갔지만 배 째라는 답 들었다" 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25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이 고정 출연했던 방송은 채널A '도시어부', JTBC '날 보러 와요',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이 있다.

한편, 방송인 이경규가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을 올렸다 삭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경규는 11월 23일 오후 SNS에 검은색으로만 가득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한 장 이외에는 어떤 글도 덧붙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경규가 마이크로닷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심경을 표현한 게시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