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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혜경궁 김씨 실소유주로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지목했다(출처=서울신문) |
경찰은 '혜경궁 김씨'의 실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동일한 G메일 아이디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우리교회에도 등록됐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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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631000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도 발견됐다(출처=JTBC 홈페이지) |
혜경궁 김씨 사건이란 정리하면 트위터에서 적극적으로 이재명을 지지하던 @08__hkkim (정의를 위하여)가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모욕, 사자 명예훼손 및 모욕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소재로 한 부적절한 언행, 그리고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발언에 대해 이 계정의 주인이 이재명의 부인 김혜경이라는 의혹이 SNS 및 커뮤니티들에서 제기된 것이다.
khk631000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도 발견됐다. 지난 4월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자 해당 아이디는 다음에서 탈퇴했고, 경찰 수사 결과 이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는 이 지사 자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해당 아이디가 김씨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또한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의 쪽지보내기 기능에서 회원 검색을 하면 혜경궁 김씨의 이메일 아이디인 'khk631000'와 동일한 아이디가 나온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앞서 법률방송뉴스는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에서 khk631000 아이디를 쓰는 이는 김혜경 집사로 여다락방에 소속돼 있으며 이재명 지사도 본인의 아이디 ljm631000으로 가입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앞서 혜경궁 김씨의 아이디가 'khk'가 아닌 'khg'를 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또 이 아이디로 2006년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결혼 전부터 교회를 다니던 아내가 사회운동을 하며 힘겨워하는 저를 늘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어느 날 조심스레 분당우리교회를 추천했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khk631000은 이 사건의 '스모킹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해당 아이디로 된 G메일은 계정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도 사용됐으며, 해당 아이디에 이 지사의 영문 이니셜을 합친 ljmkhk631000이 네이버 등록돼 있다가 지난 4월 탈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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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이디로 된 G메일은 계정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도 사용됐다(출처=스타데일리뉴스 뉴스 캡쳐) |
한편,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사퇴 의사를 밝힌데 이어 고발 대리인 업무를 다시 맡겠다고 말했다. 궁찾사 측은 "대표로 알고 있던 분은 우리 법인과 소통 창구였을 뿐"이었다며 "유효한 해임통보를 받지 못한 이상 우리 법인이 보유한 소송대리인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