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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50만원"…'삼촌패키지'로 학교폭력 막는다? 교육 당국과 경찰 더는 못믿어

신빛나라 2018-11-26 00:00:00

일주일에 350만원…'삼촌패키지'로 학교폭력 막는다? 교육 당국과 경찰 더는 못믿어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다룬 뉴스 (출처= TV 조선 뉴스 방송 캡처)

최근 중학생 집단 폭행으로 인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을 비롯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청소년간 학교폭력 사건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를 해결해준다는 '학교폭력 전문 심부름센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부와 경찰 대신해 최적의 솔루션 제공

한 업체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회사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 피해 학생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주일에 350만원…'삼촌패키지'로 학교폭력 막는다? 교육 당국과 경찰 더는 못믿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청소년 학교폭력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주일에 350만원, 학폭 막을 수만 있다면

작년 9월, 부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 특히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2차 폭행을 막지못해 경찰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더 이상 경찰과 교육 당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사설 학교폭력 해결 업체를 찾아 나섰다. 이 업체들은 SNS를 통해 가해 학생의 신상을 공개하거나, 건장한 체격의 직원들이 가해 학생을 직접 찾아가 위협하는 '삼촌패키지'와 같은 방식으로 가해자로부터 피해학생을 보호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주일에 350만원…'삼촌패키지'로 학교폭력 막는다? 교육 당국과 경찰 더는 못믿어
▲학교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 "사설 업체의 불법적 요소 피해야"

한 업체의 관계자에 의하면 "기본적인 서비스는 일주일에 300~350만원이고 옵션을 추가할 경우 더욱 가격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높은 가격과 극단적인 솔루션에도 피해 학생과 그의 학부모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학교폭력을 막을 수만 있다면 이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찰이나 교육 당국에 대한 불신은 이해하나, 협박과 같은 행위는 위법 요소가 있으므로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팸타임스=신빛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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