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11월이 되면 제주도 해안가를 따라서 일찍부터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를 볼 수 있다. 일천개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는 방문하는 계절에 따라서 감상할 수 있는 자연경관에도 차이가 있다. 보통 한라산 정상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하얀 눈으로 새단장을 한 백록담이 아름답다고 말하며, 해안가를 따라서 드문드문 이어진 겨울 동백군락지를 명소로 꼽는다.
무더운 불볕더위를 피하고자 기후가 안정되고 온난한 여름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있듯이 겨울에는 한반도보다 따뜻하고 일교차가 그리 크지 않은 해양성기후가 좋아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을 찾아볼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 인근에 유명한 제주 동백군락지로 소개되는 곳은 서귀포 시내에서 동쪽에 있는 위미항이 주로 언급된다.
서귀포 위미항은 거리상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위치에 있는데 항구 주변이 작은 만을 이루며 주변 지형이 감싸듯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겨울바다의 정취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위미항에 위치한 제주카페 이피엘은 항구가 보이는 앞쪽으로 카페에서 직접 꾸민 조그마한 정원이 있고 뒤쪽으로 제주 동백군락지가 이어져있어 겨울 제주여행에서 인생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여행객이 찾아온다.
최근에는 카페 이피엘이 국내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개인계정을 통해 소개되면서 일본에서 방문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 제주카페 관계자는 "카페 이피엘은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빵굽는 향기와 커피향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쉬었다 갈 수 있는 힐링을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브런치메뉴나 디저트류의 음식은 프랑스산밀가루를 사용해 맛과 품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카페매장 외에도 베이커리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전문가의 솜씨 그대로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귀포시에서 제주해안도로 1132번 지방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운전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카페 이피엘은 겨울 정취가 아름다운 위미항의 모습을 제주 동백군락지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팸타임스=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