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스트하우스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현직 해양 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들을 성추행 하다 적발되어 제주 게스트하우스 범죄 취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중부지방 해양경찰청 소속 해경 A씨(24)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성 투숙객들과 술을 마신 뒤 여성 투숙객들의 객실에 침입해 강제로 추행했다.
|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성 투숙객 살해범 한정민(출처=제주동부경찰서 제공) |
제주 게스트하우스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하던 20대 여성이 관리인 한정민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교살된 채 발견되었고 가해자 한정민은 경찰을 피해 도망가다 천안의 한 모텔에서 자살했다. 이 사건이 일어난지 한달만에 제주 게스트 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상처를 입힌 현직 소방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했고 지난 7일에는 대학생 남성이 잠든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사건도 일어났다.
| ▲제주 게스트하우스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이러한 범죄가 끊이지 않자 제주도는 게스트하우스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박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농어촌민박 안전인증제'를 도입했다. 그런데 안전인증제를 신청한 업체는 164곳뿐이며 이 중 인증을 받은 업체는 39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제도 도입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면서 '보여주기식 대책'에 그쳤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