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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결로 '인성' 꼽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갑질 논란 "처음 아니다"…셀트리온 주가, 관련주 셀트리온제약 하락세

김유례 2018-11-21 00:00:00

성공 비결로 '인성' 꼽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갑질 논란 처음 아니다…셀트리온 주가, 관련주 셀트리온제약 하락세
▲한국 50대 부자 10년 변화 (출처=포브스아시아 2016년 5월호)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서정진 회장이 지난 6월 기업공시에 누락시킨 계열사 내부거래 논란에 이어 갑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셀트리온 주가도 심상치 않은 상태.

성공 비결로 '인성' 꼽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갑질 논란 처음 아니다…셀트리온 주가, 관련주 셀트리온제약 하락세
▲서정진 회장이 비행기 갑질로 이슈다(출처=연합뉴스 뉴스캡쳐)

2016년 기준 국내 부자 순위 13위 서정진 회장 대한항공 승무원에게 갑질

서정진 회장은 만 32살에 대우그룹에서 최연소 임원을 거머쥐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 후 회사를떠났다. 이후 회사 후배 6명과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했다.

지난 201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티에스이엔씨, 티에스이엔엠 등을 의도적으로 누락하면서 지난 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서정진 회장은 당시 "지금까지 셀트리온 그룹에는 특채와 친인척 채용, 스카우트, 해고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지만 친인척에게 일감몰아주기를 해주고 사익편취를 한 사실이 드러나 크게 비난받은 바 있다.

지난 20일 JTBC는 서정진 회장이 최근 여객기 승무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관해 보도했다.

서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했다. 하지만 서 회장이 이코노미석에 탄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 바로 호출, 사무장이 이를 두고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제지했지만 이후 막말이 쏟아졌다.

규정상 이코노미석 승객은 일등석 전용 바에 들어올 수 없지만 서 회장은 "이게 왕복 얼마짜린 줄 알아? 왕복 1500만 원짜리야. 니들이 그만큼 값어치를 했는지 생각해봐"라며 "젊고 예쁜 애들도 없고 다들 경력이 있어 보이는데 고작 이런 식으로 이런 걸 문제화해서 말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규정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고 이렇게 완벽하게 근무하는 팀도 처음 봤다"며 "너는 니 일을 잘한 거고 나는 이런 규정이 있는 비행기는 안 타면 그만이다. 두고 봐. 연 매출 60억원을 날리는 거야"라고도 했다.

서 회장은 50여분간 이어진 항의에서 승무원들에게 시종일관 반말로 하대하며 '야' '니(너)' '이XX'와 같은 표현을 썼다고 한다.

또한 대한항공 내부문서에 따르면 서 회장의 라면 뺑뺑이 정황도 드러났다. 문서에는 "(서 회장이) 라면을 주문했으며 악의적으로 3번 다시 끓이도록 함"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서 회장은 "어때? 니들 내가 다시 라면 3바퀴 돌려봐?"라고도 말했다.

성공 비결로 '인성' 꼽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갑질 논란 처음 아니다…셀트리온 주가, 관련주 셀트리온제약 하락세
▲JTBC는 서정진 회장 갑질 논란 이슈를 보도했다(출처=JTBC 뉴스 캡쳐)

셀트리온 주가, 관련주 하락세

21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대비 1.32% 내린 22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그룹주인 셀트리온제약도 0.73% 하락한 6만8100원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만7900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지난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한양대학교 특강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서 회장은 "실력이 있어도 똑똑한 척 하지 말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남의 장점을 칭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가급적이면 거짓말하지 말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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