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목동사거리 먹자골목에 위치한 모던주막 꿀꿀이 오픈 후 지역민들의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던주막 꿀꿀은 15년간 정육 분야에 일을 해 온 초보 사장이 건강한 고기를 팔고 싶다는 생각에 야심차게 문을 연 곳이다.

국가 자격증인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만큼 직접 좋은 고기만을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일반 돼지고기보다 식감이 쫄깃하고 풍미가 깊은 우수한 등급의 돼지만을 사용한다. 두툼하게 자른 고기는 육즙이 빠지지 않아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부할 수 있다.

고기는 한근 단위로 판매하는 특성을 반영하여 근고기라 하는데, 앞다리살과 목살로 이루어진 모듬 근고기가 대표 메뉴이다.

고기 맛을 깊게 하고 식감을 높이기 위해 특재 소스로 숙성한 후 적당한 칼집을 넣은 것도 특징이며, 덕분에 보다 담백하고 고소한 진짜 돼지고기의 맛을 볼 수 있다.

고기 맛을 살려 주는 또 다른 비결은 '참숯'에 있다. 전기나 연탄구이가 아닌 참숯을 이용해 고기를 굽기 때문에 참숯 향이 은은하게 베어 고기의 잡내는 없애면서 육즙은 최대한 꽉 잡아준다.

상차림에 눈길을 끄는 것은 멜젖과 갈치속젖이다. 여러가지 양념을 숙성시켜 만든 멜젓에 잘 익은 고기를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육즙이 퍼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600g기준 3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제대로 된 우수한 등급의 한돈를 맛볼 수 있는데다 7080포크 뮤직과 함께 모던하면서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시간도 넉넉해 연말 모임이나 직장 회식 장소로 제격이다.

[팸타임스=이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