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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공연 장면(사진제공: 직장인 극단 가치) |
반복되는 일상 속 잊고 지냈던 두근거리는 마음속에 연극을 통해 심장이 뛰고있는 것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무르익어가는 단풍 사이로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함께 극단 '가치'의 네번째 정기 공연 이 오는 가을과 겨울 사이인 다음달 10일부터 11일 양일간, 17일부터 18일 양일간 주말에 걸쳐 2주간 연극 '짬뽕'을 공연한다.
연극 '짬뽕'은 극단 '산'에서 2006년 초연한 이래로 배우 김원해, 크레용팝 웨이 등이 출연했으며, 12년 동안 많은 연극인과 곽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작품이다.
극의 배경은 5.18민주화운동이지만, 5.18민주화운동이 짬뽕 한 그릇 배달 사고로 벌어졌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겁고 진중하게만 다뤄졌던 역사의 아픔을 정감 있고 따스하게 풀어낸 블랙코미디이다.
내달에 네번째 공연이 열리는 직장인 극단 '가치'는 연극이 가지는 가치를 이해하고 아끼는 사람들에 의해 2017년 부천시 춘의동에 위치한 '소극장 문화공간 가치'에서 시작됐다.
부천 극단 가치는 연극 공연을 통해 단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건전한 연극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치'의 단원들 대부분은 직장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극단으로, 이들이 '가치'를 통해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르다고 한다.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출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즐거운 추억을 위해", 누군가는 "'나'를 찾기 위해"서라고 했으며, 또는 "살아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들 모두는 좋은 공연을 하고 싶다는 마음 만큼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극단 활동에 다양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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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단원들(사진제공: 직장인 극단 가치) |
직장인극단 가치 관계자는 "매년 2회의 정기 공연과 크고 작은 무료 공연들, 연극 수업, 가치페스티벌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도 소통하고자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가치의 창단자인 신덕칠 대표는 20여년 동안 희곡 공연과 함께 해왔으며, 2002년 근로자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2012년 근로자 연극제 우수 연기상 등을 입상했다. 또한, 희곡 '쨍하고 해뜰날', '소사동 산 45번지'등을 집필했으며, 다년간 쌓은 공연에 대한 경험으로 다수의 작품들과 다가오는 11월 공연 예정인 '짬뽕'에서 연출로도 활약 중이라고 전했다.
신 대표는 "연기나 공연에 대해 관심과 애정만 있다면 나이, 직업, 성별 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직장인 극단 가치의 문은 언제나 또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모든 이의 도전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극단 '가치'에서 진행하는 제4회 정기공연 비용은 5,000원대이며, 자세한 안내 및 극단 가치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부천 극단 가치' 혹은 'acttogther' 또는 소모임 어플 '부천직장인극단 가치'를 통해 알 수 있다.
[팸타임스=이경영 기자]